與 청년최고위원 출마한 김영호 “계파·이념 넘어 ‘청년의 가치’ 보여줄 것”

박지원 2023. 1. 1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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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좌관 출신인 김영호 변호사가 "상식적이고 공감되는 '멀쩡한 정치'를 보여드리겠다"며 18일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 변호사는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약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가 생각하는 멀쩡한 정치란 상식적인 정치, 세대를 대변하는 정치다"라며 "그런데 지금 청년최고위원 선거가 진행되는 양상을 보니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과 함께 씁쓸한 기분마저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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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좌관 출신인 김영호 변호사가 “상식적이고 공감되는 ‘멀쩡한 정치’를 보여드리겠다”며 18일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계파와 이념을 넘어 ‘청년의 가치’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김영호 변호사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본인 제공
김 변호사는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약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가 생각하는 멀쩡한 정치란 상식적인 정치, 세대를 대변하는 정치다”라며 “그런데 지금 청년최고위원 선거가 진행되는 양상을 보니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과 함께 씁쓸한 기분마저 든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앞서 지난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출마 의지를 밝히면서 “멀쩡한 후보가 없어서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5일 ‘당 내부에서 다른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매듭을 짓겠다’며 청년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저는 불편한 이야기를 하겠다. 그동안 우리 당이 외면했던 가치들에 대해 바로 보고 제대로 말하고자 한다”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시위와 이태원 참사, 강제징용 제3자 배상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우리 당이 외면했던 가치에 미래가 있다. 외면했던 가치를 품고 세대를 포용하는 개방적이고 확장성 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라며 “권력이 아닌 세대를 대변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청년최고위원은 이름 그대로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청년들이 처한 문제를 현실적으로 풀어나가는 자리인데 지금 후보들은 이런 비전을 제시하지 않고 ‘내가 누구랑 친하다’, ‘내가 누구랑 밥 먹었다’라며 표 구걸만 하고 형식적인 소통창구 하나 만들어 모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듯 말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현역 의원의 도움을 받아야 이용할 수 있는 국회 기자회견장이 아닌 회견장 앞 질의공간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김 변호사는 “계파와 이념을 넘어서는 것이 청년의 가치다. 바로 이것이 제가 기자회견장이 아닌 회견장 밖에 서서 국민의 대리인인 기자들 앞에서 출마의 소회를 밝히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현역 국회의원들의 힘을 빌리지 않고 계파와 이념에 구속되지 않겠다는 표현이자 의지”라고 설명했다. 

광주광역시 출신인 김 변호사는 2014년 제5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46기)을 수료했다. 이어 서울대 법학대학원에서 경제법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법무부에서 근무한 뒤 제21대 국회에서 보좌관으로 근무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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