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포스코청암상’ 박제근 서울대 교수 등 수상자 4명 선정

2023. 1. 1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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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청암재단이 18일 이사회를 열어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과학상에 박제근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교육상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봉사상에 서정화 열린여성센터 원장, 기술상에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이사를 각각 선정했다.

과학상 수상자인 박제근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세계 최초로 '2차원 자성체' 분야의 기존 이론을 입증할 수 있는 새로운 자성 반데르발스 물질을 발견하고, 양자정보 소재 합성 연구 분야에서 독자적인 연구영역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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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상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봉사상에 서정화 열린여성센터 원장
기술상에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이사
오는 4월 포스코센터서 시상식 진행
2023 포스코청암상 수상자 박제근(왼쪽부터)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서정화 열린여성센터 원장,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이사. [포스코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포스코청암재단이 18일 이사회를 열어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과학상에 박제근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교육상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봉사상에 서정화 열린여성센터 원장, 기술상에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이사를 각각 선정했다.

과학상 수상자인 박제근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세계 최초로 ‘2차원 자성체’ 분야의 기존 이론을 입증할 수 있는 새로운 자성 반데르발스 물질을 발견하고, 양자정보 소재 합성 연구 분야에서 독자적인 연구영역을 구축했다.

이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전기적·자기적 성질 조절이 가능한 ‘차세대 광소자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해 학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발표한 두 편의 관련 논문은 국제학술지인 ‘네이처’에 연이어 소개되기도 했다. 차세대 광소자 기술은 응용 가능성이 높아 반도체 적용 시 열 손실을 줄이고 에너지 소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교육상 수상자인 최재천 석좌교수는 생태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로 2007년 이화여대에 국내 최초로 ‘에코과학부’를 창설했다. 그는 국내 생명과학분야 융합 교육·연구의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베스트셀러로 잘 알려진 ‘생명이 있는 것은 아름답다’ 등 저서를 집필하는 한편, 우리 사회의 갈등을 풀어내는 새로운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지난 2013년에는 ‘생명다양성재단’을 설립해 젊은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 교육도 주도하고 있다. 또 유튜브 등 뉴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한 환경 문제 알리기와 활발한 대중 강연을 병행하면서 인류가 처한 기후 변화 위기를 알리고 있다.

봉사상 수상자인 서정화 원장은 복지 사각지대에서 가장 소외됐던 ‘여성 노숙인’을 위해 24년간 헌신한 사회 활동가다. 여성 노숙인의 자활을 위한 상담뿐만 아니라 의료서비스를 통한 건강 회복 지원과 직업훈련, 일자리 알선을 통한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2004년에는 여성 노숙인 자활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열린여성센터’를 설립해 19년간 1800여 명의 여성 노숙인들을 보호하고 사회 복귀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노숙인 대상의 매입임대주택 등 주거 정책을 제안하고 시범 운영을 주도하며 노숙인의 지역사회 복귀와 정착에 크게 기여했다.

기술상 수상자인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이사는 1992년 바이오 벤처기업인 바이오니아를 창업한 이후 30여 년간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유전자 합성·증폭·추출시약 및 관련 장비 개발에 연이어 성공한 1세대 바이오 엔지니어이자 경영자다. 특히 96개의 유전자 검체를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반자동식 분자진단시스템과 진단키트를 개발해 2009년 확산된 신종플루의 조기 종식에 기여했다. 합성 유전자 대량 생산과 공급 시스템을 갖춰 신종 감염성 질환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포스코청암재단은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인재육성·희생·봉사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자 2006년 포스코청암상을 제정해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2023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은 오는 4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다. 시상식 전 과정은 포스코청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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