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의 '권력 아부' 지적 vs "위상 살려야" [이슈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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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정부 공식 행사와 해외 순방에서 배제되는 등 '패싱' 수모를 겪고 있는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에 대한 상반된 칼럼이 눈길을 끈다.
전경련은 과거 5대 그룹(삼성·SK·LG·현대자동차·롯데)이 회장단에 참여하며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 '맏형' 역할을 맡아왔지만, 2016년 불거진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며 4대 그룹(삼성·SK·LG·현대자동차)이 줄줄이 탈퇴하는 등 위상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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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정부 공식 행사와 해외 순방에서 배제되는 등 '패싱' 수모를 겪고 있는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에 대한 상반된 칼럼이 눈길을 끈다.
대기업 중심의 전경련은 최근 허창수 회장이 사의를 표했고, 기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경총(한국경영자총협회)과의 통합이 거론되기도 한다. 자체적으로 혁신위원회를 가동한다는 소식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매일경제의 기자 칼럼은 '전경련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을 거둬야 할 때'라며 '위상 되살리기'까지 제안했다.
<전경련 변화의 바람은 비단 재계만 반가워해야 할 일이 아니다. 정부에도 전경련의 힘이 필요하다. (…) 전경련 스스로 자성과 쇄신이 필요하지만 정부와 여론도 전경련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을 거둬야 할 때다. 전경련이 제 역할을 하게끔 해야 위상도 되살아난다.>
- 매일경제 기자 칼럼 [기자24시]
반면 한국일보는 6년 전에도 쇄신을 외쳤던 전경련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보여준 '권력 아부' 행태를 지적하며 권력에 대한 '짝사랑'을 거두라고 요구했다.
<전경련은 정권 출범 전부터 '직진'했다. 압권은 3월 30일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내놓은 '대통령 집무실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의 경제적 효과 분석' 보고서였다. (…) 이 보고서는 엉성한 근거와 꿰다 맞춘 듯한 논리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청와대 관광 수입의 근거는 청계천 개방으로 늘어난 관광객 숫자였다. (…) 과거처럼 힘 있는 세력에만 기대려다 지금의 굴욕적 상황에 처한 것 아닌가.>
- 한국일보 기자 칼럼 [뉴스룸에서]
전경련은 과거 5대 그룹(삼성·SK·LG·현대자동차·롯데)이 회장단에 참여하며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 '맏형' 역할을 맡아왔지만, 2016년 불거진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며 4대 그룹(삼성·SK·LG·현대자동차)이 줄줄이 탈퇴하는 등 위상이 축소됐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경제단체 초청 행사에서 배제되자 위기론이 더 커졌다.
상황이 이렇자 허창수 회장은 "전경련이 과거와 같이 경제계 대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전격적인 쇄신이 필요하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경련 혁신위원회'는 다음 달 넷째 주로 예정된 전경련 회장단 총회 전까지 신임 회장 후보를 추천하는 한편 향후 전경련의 구조적인 혁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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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육지혜 (yjh783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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