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주도로 전세계 인터넷 트래픽 2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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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트래픽 양이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샌드바인은 메타(구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애플,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이른바 '빅 6'가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 양 중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들 중에서도 구글과 넷플릭스의 비중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동영상 사용량은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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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ANG 등 빅6가 주도
구글,넷플릭스 최대 분량
전체 트래픽 중 동영상 비중 65%
18일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앱) 및 네트워크 솔루션 제공사 샌드바인이 최근 작성한 글로벌 인터넷 현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인터넷 트래픽 양은 23%가량 증가했다. 주요 원인은 온라인 동영상 시청률 증가다.
샌드바인은 메타(구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애플,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이른바 '빅 6'가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 양 중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들 중에서도 구글과 넷플릭스의 비중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전체 트래픽 양 중 동영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65%가량이다. 지난해 동영상 사용량은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개인별 앱 트래픽 양 기준 넷플릭스가 구글을 제쳤다. 틱톡, 디즈니+(플러스), 훌루 등도 트래픽을 가장 많이 유발하는 10위권에 들었다.
국내에서도 2021년 기준 구글(27.1%), 넷플릭스(7.6%), 메타(3.5%) 등 전체 트래픽 중 빅테크가 차지하는 비중은 국내 사업자와 대비해도 압도적이다.
샌드바인은 이처럼 유례없이 전 세계 트래픽 양 및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가 인터넷제공사업자(ISP)인 글로벌 통신사들에 네트워크 운영 및 처리 비용에 있어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영상 수요가 급증하면서 더 나은 지연속도와 더 큰 대역폭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알렉산더 하방 샌드바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OTT 플랫폼은 서비스를 확장하고 투자하기 위해 서비스 가격을 높이면 되지만, 망을 깔고 유지해야 하는 이처람 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레이 모타 ACG리서치 사장(CEO)은 "이번 보고서는 인터넷 트래픽과 앱 사용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며 "고객을 어떻게 만족시킬 수 있을까'라는 질문 및 이해와 함께한다면 그들이 무엇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어디에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망사용료를 두고 ISP와 빅테크 간 줄다리기는 지속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플랫폼 사업자의 망 비용 분담을 의무화하는 입법을 앞두고 통신사 투자 항목 및 글로벌 입법 동향을 살피는 등 사전 작업에 착수했고, 국내에서는 망사용료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7건이 계류돼 있다. 반면 구글과 넷플릭스 등 빅테크는 망중립성, 국내 서비스 질 저하 등을 근거로 이 같은 움직임에 우회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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