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창설 60주년…"국민 신뢰기관으로 거듭날 것"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제2 투표소(전주남중학교)에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2022.06.01. pmkeul@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창설 60주년을 맞아 국민에게 신뢰받는 헌법기관으로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선관위는 18일 오후 1시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서 창설 제6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과 위원 및 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노태악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선관위는 1963년 창설 이래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자 노력했다"며 "높아진 국민의식과 변화된 선거환경에 대응하는 정책과 대안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헌법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올해 선관위 3대 목표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정한 선거관리 ▲민주정치 발전 기반 공고화 ▲미래지향적 선거관리역량 강화 등을 세워 중점 추진 과제 등을 논의했다고 했다.

중앙선관위는 기본에 충실한 선관위라는 기조 아래 국민이 공감하는 법규 운용, 준법선거 실현과 정치자금의 투명성 제고 등을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중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재·보궐 선거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리기반을 조기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참여와 소통의 선거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정책 중심 선거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정확한 선거정보의 즉시 제공체계를 마련한다.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제도 선진화를 추진하는 한편 민주시민 교육을 내실화하고 외국 선거기관, 국제기구와 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미래지향적 선거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위원회의 심의, 감독 기능을 확대하고 정책 감사를 통해 지속적인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선거관리 전문성 및 현장 대응력 향상을 위해 실무 중심의 직무 교육을 강화한다. 지난해 11월부터 서비스 중인 블록체인 온라인 투표 시스템의 안정성, 보안성을 더하고 선거정보시스템 편의성을 높여 유권자 편익을 증진한다.

선관위는 "지난 6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선거라는 대의민주주의의 원리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헌법적 책무를 다하겠다"며 "국민의 관심과 사회 각계의 협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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