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경찰, 민주노총 사무실 등 동시다발 압수수색

홍의표 2023. 1. 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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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뉴스]

◀ 앵커 ▶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오늘 오전 민주노총 서울사무실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수사당국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한 영장 집행이라고 밝혔는데, 기존에 알려진 제주 지역 진보정당 관련 사건과는 별개라고 설명했습니다.

홍의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가정보원과 경찰은 오늘 오전 9시쯤부터, 서울 중구의 민주노총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국정원은 민주노총 일부 관계자가 북한과 연계돼 있다는 혐의를 포착하고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 인력이 영장을 집행하려 사무실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민주노총 측과 일부 몸싸움도 벌어졌습니다.

민주노총 측은 고가 사다리와 수백 명의 경찰 병력이 동원된 만큼, 통상적인 영장 집행으로 보기에 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압수수색은 민주노총 사무실 이외에 서울 영등포구 보건의료노조에 대해서도 이뤄지고 있는데,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곳에서 진행 중입니다.

수사당국은 "전국적으로 비슷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여러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며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번 압수수색은 제주 지역 진보정당이 북한 지시로 '한길회'라는 조직을 결성하고, 반정부 활동을 벌였다는 혐의를 받는 사건과는 별개 사건이라고 당국은 전했습니다.

국정원과 경찰은 최근 제주와 경남 창원, 전북 전주 등에 북한 지시를 받은 지하조직이 결성되어 있다고 보고, 시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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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446865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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