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당내 비판 직면한 나경원 ‘사면초가’…안철수가 복병?

정창화 2023. 1. 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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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나경원 '사면초가'…안철수 복병?
박수현 "친윤계 중심 與 전당대회 정리 기류…나경원은 '결선투표' 재보고 있을 듯"
김재원 "나경원 출마 결정 마지막 단계…'반윤' 이미지, 당원 지지 등 현실적인 문제 고려해야"
# 이재명 "28일 검찰 출석하겠다"
김재원 "이재명 유죄인 것은 확실…조금이라도 잘못한 것 나오면 영장 청구해야"
박수현 "기소는 예정돼 있겠지만 결국 법정서 진실 밝혀질 것"
#윤 대통령 또 발언 파문…논란 반복
김재원 "우리나라, 이란과 이미 우호적 관계…외교 관계에 '말 한마디' 큰 영향 없을 것"
박수현 "대통령 말에는 공식·비공식 구분 없어…대통령실, 정무적으로 더 세심하게 준비해야"
# 이태원 국조 종료…독립적 추가 조사?
박수현 "진상규명·재발방지·…

■방송시간 : 1월 18일 (수)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https://youtu.be/sbBkEQ3dnrc

◎범기영: 여의도 사사건건 시작하죠. 오늘은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이렇게 두 분 모시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수현: 안녕하십니까?

◎범기영: 오랜만에 뵙네요, 두 분 다.

▼박수현: 네, 그렇습니다.

◎범기영: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재원: 건강하세요.

▼박수현: 감사합니다.

◎범기영: 국정조사특위 이야기부터 좀 할까요? 55일간 활동 마치고 이제 마무리됐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총평을 좀 하자면.

▼김재원: 사실은 이제 국정조사를 여야 간에 다 합의를 해서 국정조사를 시작했지만, 그 과정에서 순탄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고 결과도 사실은 국민들이 과연 기대했던 그런 결과를 냈느냐 아니면 정쟁에 시달리다가 결국은 서로 간에 주장하고 싶은 것만 주장하고 끝내는 정쟁의 결과물로써 야당에서 수적 우위로 밀어붙이고 이런 결과가 있었다고 그냥 공표하는, 정치적인 그 어떤 수단 내지 정치적인 논쟁의 결과물을 내놓은 것 아닌가, 그런 생각입니다. 이게 이제 경찰의 수사라든가 또는 객관적인 수사 기관의 수사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 저렇게만 계속하기 때문에 국정조사라고 했을 때 항상 이제 불신을 받고 또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주장하는 내용을 정치 문서화하는 이런 결과를 빚어놓은 것이 과연 올바른 일인지에 대해서도 저는 좀 굉장히 의심을 갖고 있습니다.

◎범기영: 방금 보신 영상도 결과 보고서 채택 논의를 하는데 마지막에 결국 합의가 안 돼서 여당 측 위원들이 퇴장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셨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박수현: 이러한 국민적 아픔이 있는 사회적 참사, 우리가 많이 겪었지 않습니까? 삼풍백화점, 대구 지하철, 세월호, 이어서 정말 끊이지 않는 사회적 참사가 일어나고 있는데, 정말 국민이 안전한 나라, 이런 나라를 언제쯤 만들 수 있을까, 라고 하는 것들을 이런 계기를 통해서 정말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되는데 여전히 또 제자리인 것 같습니다. 책임이 어디 있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리지 않아도 국민께서 판단하실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국조특위 활동을 통해서 기존에 언론에서 보도되었던 것 이상의 새로운 어떤 진상 규명에 관한 내용들을 밝혀낸 것이 거의 없어 보입니다. 그것이 지금 김재원 의원님께서 정치, 정쟁 말씀하셨습니다만 그 여당의 시간 끌기나 비협조, 이런 것들로 인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지금 여당이 말하는 대로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지나치게 이것을 정치 쟁점화 하면서 어떤 정국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판으로 이용해서 그런 건지는 국민께서 판단하시리라 생각을 합니다만 여전히 미흡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에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이라고 하는 이 세 가지 늘 키워드가 있지 않습니까? 이번 국조는 진상 규명에도, 첫 번째 단계인 진상 규명에도 못 미쳤다. 그렇기 때문에 책임자 처벌도 실무자 선에서 끝났고 윗선은 손을 대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재발 방지 대책이나 이런 것들은 아예 이야기가 되지 않아 있는 것이죠. 앞으로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서 야3당과 유가족은 그래서 독립적인 다른 어떤 조사 기구의 설치, 이런 것들을 추가로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범기영: 야3당은 독립적인 조사 기구 설치하자, 이렇게 오늘도 또 추가로 따로 국민 보고회 갖고 주장했는데, 여당에서는 못 받는 거죠, 이거?

▼김재원: 아니, 그런데 저는 뭐 정치권에서 합의해서 독립 기구를 만들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제 제 경험으로 세월호 사건의 경우에도 결국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가 구성돼서 두 번, 세 번 조사위원회 구성돼서 엄청나게 조사를 했거든요. 그리고 조사에서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재조사, 또 조사, 저도 뭐 조사위에 불려가기도 하고 검찰에 불려가서 조사도 받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뭐가 나왔는지 우리가 이제 돌이켜 보면 기소된 사람은 무죄 받고 그런 결과가 많았었거든요. 저는 이제 우리가 사회적인 참사가 일어났을 때 그것을 무슨 음모론으로 시작해서 음모론으로 끝내고 그 음모론이 현실화될 때까지 조사하자고 하는 이런 악순환이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되는지에 대해서 제가 겪어본 사람으로서 정말 이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가 기관에서 물론 수사를 하면서 미진한 일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러면 또 수사에 불복 절차도 있고 또 수사 기관도 중첩적으로 경찰이 있고 검찰이 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과연 특별한 조사 기구를 만들어서 어떤 것을 밝히고자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결국은 제가 보기에는 윗선의 책임을 한 번 물어서 처벌을 하자고 주장을 하는 것 같은데요. 그러면 그 사람들 처벌 받을 때까지 독립적인 조사 기구를 만들어서 계속 조사하자는 거잖아요? 저는 그게 과연 지금 이 상황에서 맞는 것인지, 이 이태원 참사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과연 올바른 결론인지, 저는 그거에 대해서 별로 동의가 되지 않아요.

▼박수현: 우리 김재원 최고위원님께서 그런 과거 경험 때문에 개인적으로 그런 어떤 사고의, 생각의 어떤 패턴 프레임을 가지고 계실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요. 그러나 세계 어떤 나라든 이런 대형 참사가 일어났을 때 충분하게 피해자가 동의할 수 있고 피해자가 더 이상 질문할 것이 없을 정도의 어떤 기회들을 만드는 것, 그래서 진상을 더 철저히 규명하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처벌하고 책임자,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 이것은 저는 기본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좀 죄송하고 외람된 말씀이지만 대체로 우리 국민의힘에서 보면 세월호 때도 저희들이 느끼는 것은 왜 초반에 그러면 빨리 함께 협조를 해서 시간 끌지 말고 그렇게 가야 되는데, 처음에 기본적인 어떤 조사 과정이나 이런 것부터도 합의가 잘 안 돼서, 무슨 30~40일 끌다가 간신히 하고 그러다 보니까 소위 어떤 진상 규명의 어떤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고, 그러니까 또 한편으로 의심을 받게 되는 거죠. 저분들이 과연 진상 규명에 정말 협조할을 의향이 있는 것인가? 혹시 어떤 다른 책임을 가리기 위해 그러는 것이 아닌가, 라고 하는 또 의심이 자꾸 악순환이 반복돼온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도 아마 초반에 낭비한 시간이 좀 굉장히 많이 있었죠. 그래서 그런 어떤 이런 패턴들에 대해서 피해자가 과연, 유가족들이나 이런 문제들에 동의할 수 있겠는가, 라고 하는 모습들이 이번에도 반복이 된 것이고요. 저는 윤석열 대통령님 말씀도 옳다고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막연하게 책임을 지라고 하는 것은 안 된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나 막연한 책임이 아니라 이것은 이런 어떤 사회적 참사 때 충분하게 도의적, 정치적으로 책임을 짐으로써 어떤 위로하고 국민들을 잘 아우를 수 있는 그런 적어도 위치에 있는 책임, 법적 책임이 아니라도 그런 것은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새로 나타난 현상은 그런 것마저도 안 된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좀 미진한 부분이 있지 않느냐, 이런 주장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김재원: 저는...

◎범기영: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김재원: 그런데 제가 한 말씀만 드리자면요. 제가 그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고 난 다음에 당시 원내수석으로서 전 세계에 이런 사회적인 큰 사고가 일어났을 때 해결하는 방법을 많이 찾아봤었는데요. 우리나라처럼,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처럼 특별조사위원회를 만들어서 두 번, 세 번, 네 번 조사를 하고 조사 기구가 엄청나게 인력을 유지하면서 결국에는 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이런 일은 저는 진짜 처음 봤거든요?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무슨 미군 잠수함이 와서 충돌해서 뒤집었다느니 심지어는 인신공양을 했다느니 대통령이 무슨 굿을 했다느니 이런 온갖 음모론을 다 도마 위에 올려서 난자하듯이 그렇게 수사를, 조사를 끝까지 해가면서 국가적으로 결국에는 아무것도 내놓지 않는 이런 나라도 저는 처음 봤거든요? 이번 이태원 참사의 경우에도 저는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일단 먼저 국가 수사 기관이 있잖아요? 그 수사 기관이 수사를 하고 있는데 또 정치권이 달려들어서 국정조사까지 했잖아요. 그러고 나서 이제 국정조사에 분명히 이런 식으로 결론이 날 거라고는 과거에 우리가 이런 일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예상이 되었는데, 또 끝나면 제가 분명히 이럴 줄 알았어요. 이제 또 독립적인 조사 기구 만들자. 그리고 또 만들어서 여야 몇 명 합의해서 조사 기구 만들어서는 그게 또 시간 내에 안 돼요. 그러고 나서 또 연장하고, 연장하고 해서 결국에는 그렇게 왔잖아요, 우리가. 제발 이제는 좀 그렇게 안 하는 그런 나라가 좀 되지 않나요? 이거 매번 이런 식으로 해가지고 무슨 사건 한 번 나면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그 관계자들 처벌 받을 때까지 수사해야 되고 그리고 최고 책임자는 이에 대해서 사과하고 그에 대해서 뭐 정치적인 책임을 져야 되고 더 나아가서 이 문제를 가지고 무슨 음모론 제기하고 그런 식으로 계속해왔잖아요, 우리가. 이번 사고도 또 그렇게 해야 되는지, 저는 그 점에 대해서 너무 안타까워서 말씀드리는 얘기예요.

▼박수현: 그러니까 저도 김 의원님 말씀 충분히 이해를 하는데요. 김 의원님 말씀 중에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말씀이 계속 들어가시잖아요? 야권이 이 문제를 가지고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얻을 게 뭐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여권이 이 문제에 대해서 책임 있게 처음부터 야권보다 더 책임 있는 자세로 진상 규명하자고 그렇게 딱 적극적인 자세로 나와서 여권이 피해 볼 게 뭐가 있겠습니까? 저는...

▼김재원: 아니, 진상 규명하려고 그만큼 노력해도 먼저 무슨 희생자들 명단 밝혀라, 희생자들은 심지어는 국회에서 추모 공간 마련해라, 전부 그렇게 나왔었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그 문제에 대해서 협의가 제대로 안 되고 그것을 가지고 국정조사를 하는 조건으로 내걸고 하는 여러 가지 또 상황이 있었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무조건 여당이 무슨 진상 규명을 방해했다, 이런 식으로 주장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인 음모론이고 정치 공세죠.

▼박수현: 아니, 그러니까 지금 그 사망자 유가족의 명단을 말씀하셨으니, 그러니까 불신하는 거죠. 다른 참사나 외국 같은 경우에 누가 그런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위령비를 만들어도 전부 다 명단을 쓰고 또 유가족들이 몰릴 수 있도록 다 하는 것인데, 왜 유독 이번 이태원 참사 때는 그것이 문제가 되었죠? 그것을 안 하려고 했기 때문에 지극히 상식적이고 해온 일이고 해야 할 일을 안 했으니까 이 진상 규명을 하려는 의지가 부족하구나. 아니면 그것을 숨기려고 하는 것 아닐까? 아니면 아무리 양보한다 하더라도...

▼김재원: 아니, 다른 사고하고 달리 이태원...

▼박수현: 제가 말씀드리는 중입니다.

▼김재원: 이태원 사건의 경우, 이태원 참사의 경우에는요. 유가족 중에서는 이름을 밝히기를 좀 원하지 않는 분이 분명히 있었어요. 그것을 가지고 지금 자꾸 뭐 그런 것이 다 여당의, 정부 여당의 책임인 양 이야기하면 그때 당시의 상황을 한번 돌이켜 보세요. 그때 많은 분들은 또 2차 가해도 있고 또 사람들이 다 점잖은 사람이 아니다 보니까 거기에 대고 유가족들을 욕하는 사람들도 있고 하니까 우리는 명단을 내놓지 말라고 부탁하는 사람도 있는데, 민주당 의원들은 또 그걸 무조건 공개해야 된다고 하고 이러니까 이게 문제가 된 거죠.

▼박수현: 아니 의원님, 정확하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가족이나 이 중에서 명단을 처음부터 공개하지 말아 달라고 그렇게 부탁을 해오셨나요? 그건 아니잖아요. 이것이 문제가 되니까, 당연히 국민들은 다른 때처럼 이것은 명단이 공개가 되고 유가족들이 만날 수 있도록 되고 이런 건 상식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상식이 유독 안 지켜졌어요. 그러니까 그것이 논란이 되다 보니까 의원님 말씀대로 유가족 중에는 몇 분을 밝히기를 싫어하는 분도 계시더라, 그건 나중에 나온 이야기죠. 이것이 문제가 됐던 적은 없었다는 말씀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누구 잘잘못이 아니라 신뢰를 서로 정치권이 잃었다는 것이고, 지금부터 어쨌든 독립적 조사 기구를 유가족이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인데, 아마 언론에 보니까 주호영 원내대표님과 박홍근 원내대표 간에 일부 협의를 했던 것도 사실인 것 같은데,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우리가 서로 지금 토론하고 있는 대로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또 정치권이 거기에 매몰돼서 서로 싸우지 말고 이 문제는 오히려 본질만 보고 갈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범기영: 10월 29일 참사 뒤에 어디까지 우리가 와 있는지 좀 돌아봤으면 좋겠네요. 일단 국정조사는 마무리됐습니다. 주제를 바꾸겠습니다.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다보스포럼 참석 차 스위스에 있습니다. 해외 순방 관련한 영상 보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순방 때마다 불거지는
크고 작은 논란

(지난해 6월)
취임 후 첫 순방에선
민간인 전용기 탑승 논란

(지난해 9월) 미국 순방 당시
바이든? 날리면? 비속어 논란은

MBC 전용기 탑승 불허
외교부, MBC 소송으로까지 이어져

올해 첫 순방길서 300억 달러 투자 약속받으며
경제 순방 순항하나 싶었는데...


<녹취> 윤석열 (지난 15일)
UAE(아랍에미리트)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의 적은 북한입니다.

"장병 격려 차원"
부랴부랴 수습 나선 대통령실·외교부

<녹취>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어제)
우리 대통령께서 이란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한 적은 없습니다. 이란도 우리의 발언의 취지를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외교 참사' '국가 망신' 맹폭

<녹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기초적인 사리 판단도 못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친구의 적은 나의 적'이라는 이런 단세포적인 편향 외교로는 국민과 나라의 이익을 제대로 지킬 수가 없을 것입니다.

"부적절한 발언…해명 지켜보겠다"던
이란과의 관계 문제 없을까?


◎범기영: 발언 하나의 잘잘못도 중요하겠습니다만 향후 외교에 괜찮을까, 이게 사실 걱정이잖아요,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우리 선박이 피랍된 적도 있고, 이란 그 혁명수비대에. 괜찮겠어요, 이거 앞으로?

▼김재원: 그런데 이제 우리가 우리 대통령이 이란은 우리 적성 국가다, 우리의 적이다, 이렇게 이야기한 것도 아니고 아랍에미리트가 제일 위협적인 나라가 이란이다, 그러니까 적이다, 이렇게 표현을 하면서 우리 장병들에게 우리의 적은 북한이다. 그러니까 우리도 이 아랍에미리트에서 이 나라를 위해서도 열심히 하자, 이 정도의 이야기였는데 이것이 공식적인 이야기도 아니고 우리끼리 장병들한테 한 이야기잖아요. 그런데 이제 그것을 이란이라는 나라는 굉장히 독특한 나라이고 아랍에미리트하고 또 국경을 대고 있고 지금 이란은 국제적으로 제재를 받아서 사실 무역을 못 하는 나라니까, 아랍에미리트하고는 사실 무역이 굉장히 많은, 그래서 일시적으로는 또 뭐 관계가 호전되고 하는 그런 정도거든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가 지금 이란과 오랜 우호 관계를 맺고 있고 우리나라의 제일 번화가인 도로를 테헤란로라고까지 이름을 붙여서 우호 관계가 있는데 이 한마디로 나라 간의 우의가 잘못하고 이럴 리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이제 잘 아시다시피 이란에서 우리나라 석유 판매 대금을 미국의 제재 때문에 2012년부터 지금 압류가 되어서 사실 거의 무이자로 우리 은행하고 기업은행 측에서는 사실 돈을 인출해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되어 있어서 이란은 그걸 계속 요구하고 있거든요. 아마 이번에 이란에서 그냥 넘어가도 될 일인데 이걸 근거로 좀 고리로 잡아서 우리나라와의 좀 어떤 협상에서 유리한 국면을 갖기 위해서 이런 요구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예를 들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런 정도인 것 같은데 사실 이 문제를 우리가 해결할 수 없죠. 왜냐하면 미국 은행을 거쳐서 달러로 바꿔서 이란에서 전달해야 되는 그 과정이 지금 국제적으로 막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은 사실 대통령의 말씀과 또 외교적인 상황하고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지난번에 혁명수비대가 우리 선박을 압류했다고 하더라도 또 풀어줬지 않습니까, 해결이 안 되니까요. 외교적으로 잘 해결해야 될 문제라고 봅니다.

▼박수현: 저도 외교적으로 잘 해결되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하시기 바랍니다. 대통령께서 무슨 이란과의 관계를 염두에 두고 하신 발언은 아닙니다. 다만 김 의원님 말씀대로 또 지난번 MBC가 보도했던 비속어 논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대통령의 말씀이 공식적이냐 그냥 우리끼리 있는 자리에서 한 농담 같은 우리끼리 이야기냐, 라고 이제 자꾸 해명을 하시는데요. 대통령의 말씀에 공식, 비공식이라는 구분이 없습니다. 지금 이 문제를 민주당, 야당이 거기에서 하신 말씀을 취재해서 한 얘기가 아니고요. 이것이 언론에 다 보도가 됐기 때문에 이거는 공식적인 발언이 된 것이죠. 그래서 저도 대통령께서 장병들을 격려하시는 자리에 가서 무슨 원고를 들고 말씀하신 게 아니고 마이크 잡고 장병들을 격려하시다 보니 북한이 우리의 적이고 하여튼 해외에서도 이렇게 국가 안보를 위해서 일하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 힘을 내라, 이렇게 격려하시기 위해서 이제 앞에 도입부에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언론에 보도가 되니까 공식화가 된 거예요, 이 문제가. 그래서 앞으로는 저는 대통령께서, 대통령실이 생각하는 비공식적인 자리라 하더라도 대통령의 말씀은 다 공개된다는 생각을 하는 공식 발언이라는 말씀을 생각을 가지고 대통령께서 원고 없이 하시는 말씀이라도 좀 그런 어떤 디테일하게 준비를 해드려서 이런 어떤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그렇게 했으면 좋겠고. 지금 이 문제는 당장 어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외교적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또 김 의원 말씀대로 이란의 어떤 외교적 전략 중의 하나로 이렇게 물고 나올 수도 있다는 것도 충분히 그럴 수 있겠는데, 하여튼 지혜롭게 잘 해결이 되기를 바라고 이 문제가 외교 참사 논란으로 국내에서 오래 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범기영: 두 분 다 이제...

▼김재원: 민주당만 좀 가만히 있으면 다 조용해질 것 같은데.

▼박수현: 제가 이 정도 말씀드리면 말씀 안 하시는 게 좋은데, 저렇게 또 말씀하시니까...

◎범기영: 굳이 또 한 번 더 이렇게 이야기를 하게 되잖아요. 두 분 다 이렇게 청와대 근무해보셨으니까 순방 동행도 자주 하셨을 테고. 그러니까 보통은 나가서 뭔가 MOU 체결하고 투자 유치하고 이러면 지지율이 이렇게 올라가잖아요, 통상. 그러려고 굉장히 노력하고.

▼박수현: 그럼요.

◎범기영: 실무 부서도 현지에 있는 우리 공관도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마지막에는, 지금 윤 대통령은 쇼는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쫙 보여주는 게 사실 목적이기도 하고, 국내 정치에 활용도 하고. 그런데 묘하게 이번 정부 들어서는 나갔다 오면 계속 시끄럽잖아요, 이게. 어떤 부분에 조금 더 주의하라고 도움말을 주시겠습니까, 대통령실에.

▼김재원: 그런데 이번 순방에 사실 큰 문제가 벌어진 것은 없고 국내 정치가 시끄러워서 그렇고요. 사실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도 보면 해외 순방 가면, 갔다 오면 꼭 국내가 시끄러웠어요, 항상. 그런 상황이고 이번에 뭐 제가 보기에 큰 문제가 있었다고 보진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 나라가 시끄럽다 보니까 대통령이 자리를 비우고 정말 국익을 위해서 순방하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조그마한 일이 벌어져도 커져 보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전체 국정 전반에 대한 관리가 좀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고요.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좀 디테일하지만, 그러니까 굉장히 세밀하지만 참모들은 좀 더 세심하게 신경을 써서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대통령과 관련된 이슈는 굉장히 커진다는 걸 염두에 두고 그 점을 잘 좀 관리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지난번에 바이든 대통령과 관련된 말씀도 그렇고 이번 일도 그렇고 초기부터 조금만 더 세심하게 관리를 했으면 큰 문제가 없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범기영: 동선이든 메시지든 세심하게 좀 챙기라.

▼박수현: 맞습니다. 해외 순방을 갈 때는 가기 전부터 전 부처, 대통령실 다 총 가서, 특히 대통령 본인 스스로가 굉장히 많은 준비를 하시고 공부를 많이 하시거든요. 이번에도 아랍에미리트에 가서 역사상 최고의 액수의 MOU를 체결했다는 성과들이 있고 또 그것을 어떻게 실질적으로 현실화되도록 만드느냐 하는 향후 과제도 많이 남긴 것이지만 이런 것들이 굉장히 수고하신 결과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수고하신 결과를 김재원 의원님은 국내 정치가 시끄럽다고 하시지만 저 말씀은 이제 야당이, 민주당이 자꾸 거론해서 그렇다는 말씀을 돌려서 하신 것이거든요? 그런데 야당은 얘기 안 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이 문제는 그렇게 준비하시고 성과를 거둔 만큼 묻히지 않도록, 지금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좀 더 디테일하게 정무적으로 잘 신경 쓸 부분들을 더 좀 하길 바라고 이런 경험들이 좀 쌓여서 다음에는 더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현지 공관에서, 외교부 본부에서 열심히 준비했던 그 공무원들이 맥 빠지거든요, 사실 이러면. 진짜 열심히 준비해서 성과가 막 빛이 나고 이래야 되는데 자꾸 다른 기사들이 나오면. 시끄러운 국내 정치로 들어오겠습니다. 여당이 진짜 시끄럽잖아요, 지금. 그런데 나경원 전 의원 관련해서는 대통령실의 대응을 보면 이렇게 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굉장히 수위가 높아요. 그러니까 나경원 부위원장이 정책과 관련한 의견을 제시하니까 곧바로 시민사회수석이 우리 정부 정책과 다르다고 비틀었고. 또 해임 과정 관련한 글을 하나 SNS에 쓰니까 바로 김대기 실장이 개인 명의로 입장문을 낸 게 아마 이번이 처음인 것 같은데요. 대통령이 이거 정확히 진상 파악하고 한 결정이다, 바로 또 이렇게 반응했거든요? 왜 이렇게까지 나와요, 그런데? 내부를 좀 아실 테니까 여쭤봅니다.

▼김재원: 기본적으로 대통령실에서 지금까지 말씀하신 정책과의 차이점에 대한 것은 사회수석이 발표했고 이번에는 또 이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해임 관련해서는 인사에 전반적으로 관여했던 김대기 실장이 성명을 발표하는 형식이었는데, 이게 이제 전부 사실관계를 밝힌다는 형식이었고 내용도 그랬거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보면 나경원 전 의원의 대표 경선 참여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그런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그런 사안이었거든요. 결국에는 이게 이제 나경원 전 대표가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 그리고 기후환경대사, 이 직책을 갖고, 직책을 맡을 때 생각했던 임면권자의 생각과 나경원 의원의 생각이 좀 달랐고 그것을 이제 당 대표 경선에 활용한다는 생각에, 그것은 뭔가 이제 공직을 임명할 때의 임면권자의 생각과 많이 다르다. 그러므로 그 점을 확실하게 좀 인식시키자, 이런 의지가 좀 강한 것 같습니다.

◎범기영: 제가 해석하자면 그 두 자리에 임명할 때는, 이 역할을 열심히 하시고 당 대표 경선에는 출마하지 마시오, 라는 뜻이... 그렇고 그때도 언론들이 다 그렇게 썼거든요. 친윤 계열의 정리 작업이 시작됐다는 기사가 쏟아졌던 거 다 기억하실 겁니다. 그랬는데 뜻을 꺾지 않고 계속 나가겠다고 하니까 더 확실하게 신호를 주는 겁니까, 지금?

▼김재원: 그 점은 제가 알 수 없는데요, 물어보지도 않아서. 그러나 어쨌든 지금 상황은 결국 그렇게 됐죠. 그런데 지금 발표한 분들은 어쨌든 사회수석과 비서실장이잖아요. 그분들은 정치에 개입하는 분들이 아니고 그냥 팩트만 이야기한 거죠. 정책이 다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임명하는 과정은 대통령이 모든 진상을 파악해서 해임을 했다. 그렇게 발표했는데 그다음 단계가 이제 여당 내에서 초선 의원들이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또 이제 등장인물들이 지방의 시도지사들까지 나오니까 이거는 이제 뭐 좀 당 대표 경선과 관련 있는 그런 액션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게끔 만들고 있는 거죠. 그러나...

◎범기영: 그렇게 해석되는 상황이다, 라는 말씀이시고요.

▼김재원: 그렇죠. 대통령실의 반응은 그냥 사실관계에 관한 단순한, 정말 단순한 내용이죠.

◎범기영: 말씀하시면서도 웃으시잖아요.

▼박수현: 아니, 우리 김재원 최고위원님이 청와대 정무수석을 하셨고 제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했는데 우리끼리 그러면 안 되죠. 그런데 무슨 말씀이냐 하면...

▼김재원: 우리끼리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전 국민이 보고 있는 이 방송에서...

▼박수현: 아마 지금 이 문제는 정치에 관심 없는 일반 국민들도 뭔가 친윤계 중심으로 전당대회를 정리하는 과정이라고 아마 그렇게 이해를 하실 겁니다. 그리고 시민사회수석과 대통령 비서실장의 메시지이긴 하지만 그것이 대통령 비서실장이 장관급에 해당하는 저출산고령사회 부위원장과 기후대사, 이 두 가지 장관급인데 이 문제를 정리하는데 대통령 비서실장이 혼자 정리했을 리는 없습니다. 그것은 아랍에미리트도 특급 우편이 간 것이죠. 대통령의 메시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윤심이 강하게 작동하는 전당대회와 연관 짓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그런 측면으로 한편 볼 수 있고 또 한편은 나경원 의원이 거기에 어쨌든 대통령실의 의사 결정이나 전달 통로에 관해서 무슨 왜곡이 있을 수 있다고 하는 내부를 건드리는 발언을 했기 때문에 그 문제는 정리를 빨리하지 않으면 또 큰 문제가 일어날 수 있었겠죠. 그런 문제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는 이준석 대표 이후에, 이준석 대표 사태를 거치면서 윤심이 강하게 작동하는, 설사 윤심이 없다 하더라도 윤심을 제대로 읽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는 당을 만들어야 되겠다고 하는 이심전심의 그런 윤심이 지금 작동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이해를 국민은 하고 계실 겁니다.

◎범기영: 여론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아요. 저희가 그래프를 좀 만들어놨는데요. 김기현 의원이 김장 열심히 담그더니 지금 재미를 많이 보고 있죠? 35%가 넘는... 흐름이 굉장히 가파르게 지금 올라갑니다. 반면에 나경원 전 의원은 주춤하고요. 안철수 의원은 큰 변화 없이 약간 좀 올라와 있는 상태군요. 나올 수 있습니까? 혹은 이제는 선택해야 되는 거의 마지막 순간에 다다랐다, 이런 언론 기사들도 많이 쏟아지는데, 출마는 할 것으로 보십니까?

▼김재원: 제가 봐서도 나경원 전 의원이 이제 출마를 해야 될지 출마하지 않아야 될지를 결정할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어제 보니까 결심이 굳어지고 있다고까지 한 상태에서 이제 이런 일이 벌어졌거든요? 그렇다면 이 상황에서 출마를 하면 완전히 국민들 사이에서 나경원 전 대표는 본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당 대표를 맡아서 열심히 하겠다고 하더라도, 그러나 결국에는 대통령과 다른 길을 갈 가능성이 크다는 그런 인식을 갖게 계속 만들어져왔거든요, 객관적인 사정이? 그러면 이제 우리 당내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로서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여러 가지 분란을 일으키면서 대선 과정에서 어마어마하게 힘들게 했던 그 악몽 같은 기억이 그대로 남아 있거든요? 그래서 사실 대선 과정에서도 참 어려움을 많이 겪었죠. 저는 또 최고위원으로서 옆에서 봤으니까요. 그래서 과연 당원들의 지지가 유지될 거냐, 아니면 지지가 빠질 거냐는 것을 이제 나경원 전 대표의 개인적인 입장에서도 생각을 해야 될 상황이 되었고, 이 지지율이 계속 떨어진다면 당선 가능성도 점점 더 없어지는 상황이 되거든요? 이런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해야 되고 그다음에 나는 반윤이 아니다. 죽다 깨어나도 반윤은 없다고 했는데 그게 아니고 객관적으로는 반윤이야, 반윤이야, 자꾸 그런 메시지만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야 될지, 그리고 초선 의원뿐만 아니라 재선, 3선 의원들도 성명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는 결국 국회 구성원들, 적어도 현직 국회의원들이 거의 대부분이 나서서 반대 분위기를 굳혀가고 있는데,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될지가 굉장히 큰 어려움으로 스스로 느껴질 겁니다. 이 문제를 극복하고 출마를 결행할 수 있을지는 이제 본인이 어려움을 선택하는 그 마지막 단계에 고려해야 될 상황이 아닌가 보여집니다.

◎범기영: 그런데 이제 대선을 전후해서 신규 당원들이 굉장히 많이 진입했고 이분들의 생각은 원래 있던 기존 당원들하고 조금 다를 수도 있고 게다가 이번 당 대표 경선은 결선투표제가 도입이 됐죠? 여론조사를 여러 형태로 해보는데, 이런 것도 있더군요. 결선투표에서 이 두 사람이 대결한다면 누구를 지지하시겠습니까? 이렇게 물어보면 김기현, 나경원 후보가 맞붙으면 김기현 후보가 좀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요. 김기현, 안철수 이렇게 붙으면 안 후보가 더 많이 나오는 것으로 나오는군요. 나경원, 안철수 이렇게 붙으면 어떠냐. 그래도 안철수 후보가 조금 더 높게 나옵니다. 결선투표까지 또 계산을 해봐야 되는 거잖아요.

▼박수현: 그래서 저는 지금 나경원 의원이 점점 어려운 처지에 몰려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뉴스에 보니까 잠행, 이렇게 나오던데 잠행을 하면서 생각하는 것이, 과연 결선투표에서 내가 이길 수 있을까, 라고 하는 것을 마지막 저는 계산을 하고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아마 나경원 의원이 살 수 있는 길은 그것밖에 없는 것 같아요. 지금 현재 강하게 어떤 그 친윤 프레임이 작동을 하고 심지어는 초선 의원들이, 소위 연판장이라고 하죠? 정당사에서 초선 의원들이 그러는 거 보면 저는 좀 무서운 생각이 들 정도로 지금 강하게 흐름이 작동하고 있는데, 우리 김재원 최고 말씀대로 나경원 의원이 과연 그런 분위기를 딛고 출마할 수 있을까? 저도 회의적으로 보지만, 어렵겠구나 보지만 그러나 나경원 의원에게는 결선투표에 대한 기대를 저버릴 수 없을 것이다. 지금 그것을 한 번 재보고 있는 시간들이 아닐까, 저는 그렇게 짐작합니다.

◎범기영: 대통령이 21일에 돌아오죠, 순방 갔다가? 아마 그 시점 전후해서 마지막 결심하고 발표를 할 것 같은데 한번 보시죠. 나경원 의원한테 이렇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보겠습니다. 시간이 거의 다 됐는데, 이거는 한 번 듣죠. 이재명 대표가 검찰 조사 관련해서 한 발언 짧게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녹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우리의 검찰은 질서 유지를 위해서 공정하게 권한을 행사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사적 이익을 위해서 편파적으로 권력을 남용을 합니다. 공정함이라고 하는 것은 찾아볼 수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식적 권력을 가지고 그 권력을 행사하고 있으니 아무 잘못도 없는 제가 또 오라고 하니 제가 가겠습니다. 주중에는 일을 해야 되겠으니까 제가 27일은 아니고 28일 토요일에 출석하겠습니다.

◎범기영: 이건 뭐 수사 상황은 가정일 수밖에 없지만, 영장 청구할 것으로 보십니까, 검찰에서?

▼김재원: 저는 지금 이재명 대표가 아무 잘못도 없는 나를 부르니 간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전 국민 중에서 이재명 대표가 아무 잘못도 없다고 생각하는 분이 몇 명 되겠습니까? 그리고 사실 뇌물죄는요, 1억 원 이상, 수뢰 액수가 1억 원 이상이면 징역 10년 이상 그리고 무기징역형에 처하거든요? 그런데 이미 성남FC 사건만 해도 뇌물죄로 의결이 되면 100억 원 이상의 아주 오랫동안 교도소에 가셔야 될 사안인데, 지금 또 대장동 사건은 천화동인 1호에서 428억이나 배당 받기로 되었다고 관련자들이 진술을 하고 있잖아요. 거기에다가 쌍방울 사건은 또 지금 김성태 저분이 들어와서 뭐라고 할지 몰라요. 그런데 20억, 22억 이런 이야기가 있거든요? 그러면 조사에서 조금이라도 나오면 당연히 영장 청구를 해서, 법은 만인에게 평등해야 되거든요. 교도소로 보내야죠.

▼박수현: 김재원 최고위원님 표정이 아주 기대에 가득찬 표정으로 말씀하시는데요. 한 나라의 대통령 후보를 지냈고 제1야당의 대표입니다. 그런 사람이 나는 무죄다, 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일반인의 무죄 추정의 원칙에 비해서 볼 때도 강하게 무죄 추정의 원칙으로 대우를 해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마치 유죄가 확정된 것처럼, 확정되길 바라는 듯한 이런 발언은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어쨌든 기소는 정해져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로서는 어차피 기소될 건데 내가 검찰에 출석하지 않음으로써 국민들에게 어떤 검찰에 출석도 안 하냐고 하는 그런 어떤 불이익 같은 그런 어떤 국민들에게 잘못된 인식이 심어지는 것만은 막아야 되겠다고 하는 명분을 지금 잡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기왕에 검찰에 출석해서 저는 부분적으로 묵비권도 행사하고 어떤 부분은 적극적으로 설명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기소는 정해져 있고 법정에서 이 문제는 밝혀질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범기영: 이재명 대표가 다시 검찰청 포토라인에 서는 날은 28일 되겠습니다. 박수현 전 수석, 김재원 최고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정창화 기자 (hw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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