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하는 여전채 금리…카드대출 이자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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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안정화로 카드, 캐피탈사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여신전문금융채권(여전채) 금리가 하락세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하락한 여전채 금리로 조달한 자금은 전체 자금의 일부분일 뿐"이라며 "카드대출에 금리 하락 효과가 반영되기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채 금리 하락이 지속되더라도 카드사들이 경제 상황이 어려워질 것을 대비해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하고 있어 카드대출 금리가 쉽게 낮아지진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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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안정화로 카드, 캐피탈사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여신전문금융채권(여전채) 금리가 하락세다. 이에 따라 카드론, 현금서비스, 할부 등 카드대출 금리도 내릴 지 관심이다. 최근 카드대출 금리는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여신전문금융채(AA+, 3년물) 금리는 지난 17일 기준 4.807%다. 지난해 11월 연 6.088%를 넘었던 것에 비하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여전채 금리는 지난해 1월3일 연 2.420%에서 시작해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지속적으로 올랐지만, 레고랜드 사태 이후 급등했다. 여전채 발행 안정화를 위해 금융당국은 여러 조치들을 적용했다. 채권시장안정펀드를 통해 신용등급 A+ 이상 20개 여전사에 약 1조7100억원을 지원했고, 신용보증기금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지원대상을 기존 A-에서 BBB-로 확대했다.
그러나 자금 조달 비용이 올라가면서 카드대출 금리는 연일 높아졌다. 지난해 11월말 카드사 신용대출 금리는 삼성카드 17.56%, 신한카드 16.86%, KB국민카드 14.47%, 우리카드 14.45%, 비씨카드 12.99%, 하나카드 9.78% 등을 기록했다. 법정 최고금리인 연 20%와 차이가 크지 않다. 카드사 중 '16~20% 이하'의 신용대출 금리를 적용받는 회원의 비중은 신한카드가 전체의 62.75%, 삼성카드도 62.50%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금리를 적용받는 우리카드와 국민카드의 회원은 각각 전체의 34.40%와 27.10%였다.
그러나 조달 금리가 점차 낮아지더라도 카드대출 금리가 바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하락한 여전채 금리로 조달한 자금은 전체 자금의 일부분일 뿐"이라며 "카드대출에 금리 하락 효과가 반영되기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채 금리 하락이 지속되더라도 카드사들이 경제 상황이 어려워질 것을 대비해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하고 있어 카드대출 금리가 쉽게 낮아지진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편 건전성 관리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본격 리스크 관리에 돌입한 상태다. 매년 진행하는 카드이용 한도 점검시 예년보다 엄격한 내부 잣대를 적용해 일부 회원에게 한도 하향 조정을 통보하기도 했다.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대출 금리에는 조달비용 뿐만 아니라 대손비용 등 리스크 비용도 포함되는데, 최근 다소 보수적으로 대출을 운용하면서 금리가 오른 측면도 있다"며 "경제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한 이런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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