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팔아 장사”…‘이태원 참사’ 막말 김미나, 시의원직 유지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1. 18. 16:57
이태원 참사로 사망한 이들과 유족을 상대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막말을 한 김미나 경남 창원시의원(국민의힘)이 의원직을 지키게 됐다.
18일 창원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개최된 제12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 의원에 대한 제명 안건은 부결됐다.
재적의원 45명(국민의힘 27명, 더불어민주당 18명) 중 44명이 출석했고, 이 중 20명이 찬성했다. 또 20명은 반대했고, 1명은 기권했으며 3명의 표는 무효 처리됐다. 제명 안건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창원시의회는 김 의원에 대해 최고 수준 징계인 ‘제명’이 적정하다는 윤리심사자문위원회 권고에 따라 윤리특별위를 거쳐 이날 본회의에 제명 안건을 상정했으나, 통과되지는 못했다.
김 의원에 대한 제명 안건이 부결되자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본회의장 밖으로 퇴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청가서를 제출하고 본회의에 불출석했다. 그는 참사 발생 후인 지난해 11월과 12월 여러 차례에 걸쳐 SNS에서 유족을 향해 “자식 팔아 장사한단 소리 나온다”, “제2의 세월호냐”, “나라 구하다 죽었냐” 등 표현을 해 구설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현재 김 의원에 대한 ‘출석정지 30일’ 건을 표결 중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한 항공사가 승객에게 기내식 먹지 말라는 이유 - 매일경제
- “다 계획이 있었구나”…삼성의 ‘폴더블폰 대중화’ 초읽기? - 매일경제
- 50억~60억대 빌딩 갖고 있는 ‘건물주님’...돈 얼마나 벌까 [매경5F 신기자 톡톡] - 매일경제
- “할인 때문인가?”...6700만원 BMW 편의점서 실제로 팔려 - 매일경제
- 軍 “어제 사드기지 접근한 드론, 미군이 추락시켜” - 매일경제
- “금보다 낫다”...한달새 10% 넘게 뛰어오른 ETF - 매일경제
- “둔촌주공, 미분양 걱정 안해도 될까요?” 계약률 살펴보니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엄친딸’ 유망 스타트업 20대 대표...정체는 청년 울린 사기꾼? - 매일경제
- 조선 온돌바닥, 미국 열차에 설치될 뻔?...설계도 봤더니 - 매일경제
- 셀틱, 조규성 포기…스코틀랜드 26골 공격수 관심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