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 1.1%↑…삼성, 2년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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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1%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2년 연속 미국의 인텔을 제치고 글로벌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1.1% 늘어난 6016억9400만 달러(약 744조 원)로 집계됐다고 18일 발표했다.
한편 가트너는 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이 5960억 달러를 기록, 지난해 대비 3.6%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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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조사,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 6016억9400만 달러
삼성전자, 2년 연속 인텔 제치고 글로벌 1위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1%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2년 연속 미국의 인텔을 제치고 글로벌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1.1% 늘어난 6016억9400만 달러(약 744조 원)로 집계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는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앤드루 노우드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지난해 하반기에 세계 경제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에너지 비용 상승,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중국의 도시 봉쇄 등으로 둔화했다"며 "경기 침체에 따른 개인, 기업의 수요 감소가 반도체 시장 성장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기업별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2년 연속 인텔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결산 실적 발표 전 추정치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사업 매출이 655억8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10.4% 줄어든 수치로 시장 점유율은 10.9%다.
이어 매출 583억7300만 달러(점유율 9.7%)를 기록한 인텔이 2위에 올랐고, SK하이닉스가 362억2900만 달러(6.0%), 퀄컴 347억4800만 달러(5.8%), 마이크론이 275억6600만 달러(4.6%)로 뒤를 이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매출 중복 등을 이유로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최근 TSMC는 지난해 758억8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메모리 매출은 전년 대비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메모리 매출은 자동차 산업 수요 등에 힘입어 같은 기간 5.3% 늘었다.
한편 가트너는 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이 5960억 달러를 기록, 지난해 대비 3.6%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메모리 매출은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와 반도체 공급과잉 등으로 16.2%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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