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법조 출신 尹대통령과 과학기술 전문 저는 최상의 조합"

"어떤 당 대표 후보보다 윤 대통령 110대 국정 과제 확실히 알고 있어"
여의도 연구원 개혁 등 3대 개혁 과제 제시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안철수 170V 캠프 출정식'에서 청년 당원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2023.1.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박종홍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18일 법조계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과 과학 기술에 정통한 자신은 최상의 조합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열린 안철수 170V 캠프 출정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공정과 정의를 기치로 내건 법조계 전문가고 저는 과학 기술 전반에 걸쳐 바이오테크, 바이오산업에 박사 학위를 받은 과학 기술에 정통한 사람으로 이런 조합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좋은 조합이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흉내도 낼 수 없는 조합"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가지고 있는 중대한 시대 과제가 무엇이냐면 앞으로 20년 동안 먹고 살 과학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며 "이런 고민 아래서 대통령 인수위원장직을 맡으며 110대 국정 과제를 만들었다"고 했다.

안 의원은 "110대 국정 과제를 하나씩 만들고 대통령의 재가를 받으며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에 지금 나온 어떤 당 대표 후보보다 110대 국정 과제에 대해 가장 확실하게 알고 있는 후보라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3대 개혁에 대해 벌써 몇 번이나 얘기했다"며 "이건 대통령 본인의 신념이고 제 신념이기도 하다. 노동개혁, 연금개혁, 교육개혁 세 가지에 대해 100% 공감을 이뤘고 저도 같은 개혁에 주장하게 됐다"고 했다.

안 의원은 "당 대표가 된다면 세 가지 개혁을 하고 싶다"며 "우선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거듭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해야 할 일은 여의도연구원 개혁이다. 20년 전 (여의도 연구원은) 우리나라 최고의 싱크탱크고 선거전략 기구였지만 지금은 전혀 (기능이)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 끝나기 일주일 이준석 대표가 단일화 안해도 10% 이긴다고 했지만 이해가 안됐다"며 "내부적으로 (조사) 해봤더니 (윤 대통령이) 지고 있어 단일화를 했다. (여의도 연구원은) 이제 제대로 된 민심을 파악할 수 있는 여론조사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세 번째로 인재를 키우는 정당을 만들고 싶다"며 "외국에서 정당은 인재를 키우는 산실이지만 대한민국 정당은 인재를 키우지 않고 명망가들을 빨아들여 쓰고 버린다. 인재 블랙홀이고 우리나 인재 숫자를 줄이는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총선과 관련해 "윤 대통령 얼굴로 치른다고 말도 반은 맞지만 당이 역할을 안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당이 플러스(+) 알파를 해야 한다"며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지적하고 더 좋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정부의 말을 100% 듣는것 뿐 아니라 오히려 상호보완적 관계가 돼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