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규모 단독주택지 등 4곳 ‘통개발 마스터플랜’ 만든다
범어지구 등 대구 도심의 대단위 주거지 4곳이 미래지향적이고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명품 주거지로 탈바꿈한다.
대구시는”체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도시관리와 민간주도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 통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고 18일 밝혔다. ‘통개발’이란 각각의 대규모 단독주택지 전체를 대상으로 개발을 추진하는 것을 말한다.
조성후 50년이 경과한 남구 대명동, 수성구 만촌·범어·두산·황금동 등 일원 7.1㎢ 규모의 대규모 주택지는 그동안 기반시설 부족과 주거환경 악화 등의 문제점이 지적돼 작년 5월 대구시가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종상향(種上向·'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세분화된 용도지역에 대해 1·2종 일반주거지역을 2·3종으로 높이는 것. 종이 상향됨에 따라 건축물의 용적률, 건폐율, 층수 등을 상향시킬 수 있음)’이 가능하도록 지침을 개정, 단독주택지의 개발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시 측은 “이번 지구단위 통개발 마스터플랜은 군사시설 이전 후적지 개발 등 도시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대구형 주거지 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통개발이 추진되는 지역은 대명, 범어, 수성지구 등 대규모 단독주택지 3곳과 대표적인 도심공원 인근 주택지인 산격지구 등 4곳이다. 대명지구는 경관 특성이 살아 있는 미래 주택지, 범어지구는 주변과 조화된 명품 주택지, 수성지구는 역동적 스카이라인을 품은 신(新)타운, 산격지구는 젊고 활기찬 새로운 주택지 등으로 개발방향을 설정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번 통개발 마스터플랜 추진으로 민간 사업자에게 사업성 확보 및 예측 가능성을 높여줘 민간주도 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하기 위해 용역을 발주해 개발모델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우수한 입지여건과 잠재력을 가진 대규모 주택단지는 통개발 마스터플랜을 통해 대구 미래 50년을 상징하는 미래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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