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준석 징계 후 국민의힘 지지하게 된 2030도 많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이른바 ‘이준석 사퇴 파동’ 후 2030세대 일부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는 지적에 대해 “지지를 철회하는 분이 있는 반면 새롭게 지지하는 분도 많다”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지난해 7월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데 이어 지난해 10월 당원권 정지 1년 추가 징계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비대위가 출범하며 대표직을 상실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공개된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이준석 전 대표를 좋아하고 지지하는 분 가운데 지지를 철회한 분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지지와 비판은 워낙 복합적이라 정확히 구분 짓기 어렵다”고 했다.
2030세대 지지를 회복할 방법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미래를 희망적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그런 점에서 노동·연금 개혁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 덧붙여 청년에게 꼭 필요한 취업과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특화된 정책도 마련해 시행하려고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당원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했던 기존 당대표 선출 방식을 100% 당원 투표로 바꾼 것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최종 선택을 받아야 하는 공직후보자 선출 때는 여론을 일정 비율 반영할 필요성이 있다”면서도 “당대표는 당을 이끌 사람이다. 조합장 선거하는 데 조합원 이외 사람이 투표하도록 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은가. 여론조사는 통계적으로 오차범위가 존재한다. 그런데도 0.1%포인트만 앞서도 그것을 득표에 반영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했다.
당 지도부 수도권 출마 요구에 대해서는 “정치인이 지역구를 함부로 옮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수도권 민심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정확히 알고 거기에 맞는 정책과 전략을 세울 분이 필요한 것이지, 수도권 출신 대표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는 자주 소통하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과 소통한다고 미주알고주알 다 얘기할 순 없다”며 “직접 만나거나 통화하거나 비서실장, 정무수석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고 있다. 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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