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도, 소총도 아니고…美 공항 수하물서 나온 바주카포

미국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대전차 공격에 사용되는 로켓 무기 바주카포가 적발됐다. 한 남성이 사전에 신고하지 않고 위탁 수하물로 부쳤다가 들통난 것이다.
17일(현지 시각) ABC,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미 교통안전청(TSA)은 지난 16일 텍사스 샌안토니오 국제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84mm 구경 바주카포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샌안토니오에서 라스베이거스로 가는 항공편의 위탁 수하물을 검사하던 TSA 직원들이 발견한 것이다.
텍사스주 총기규제법에 의하면, 개인이 바주카포를 소유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하지만 여객기로 운반하려면 당국에 미리 신고해야 한다. 이 경우에도 기내 반입은 허용되지 않고, 위탁 수하물로만 보낼 수 있다. 해당 바주카포는 신고되지 않은 상태에서 검색대에 걸렸다.
TSA는 즉시 바주카포를 압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승객이 항공사에는 “바주카포를 갖고 있다”고 알렸지만, TSA에는 신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TSA는 승객의 신원을 확인한 뒤 바주카포를 가족에게 돌려줬다. 승객은 별다른 혐의 없이 풀려났다. 이 승객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의 총기 전시회에 바주카포를 가져가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TSA에 따르면 미국 공항에서 총기가 적발되는 사례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6542정의 총기가 적발됐다. 이는 2021년 5972정의 총기가 적발된 것에 비해 약 1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걸린 총기 가운데 88%가 장전된 상태였다고 한다.
TSA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사건을 알리며 총기를 소지했을 경우, 반드시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패트리샤 만차 TSA 대변인은 “바주카포 같은 무기를 소지하고 여행하려는 사람이 정해진 규정을 따르지 않는 것은 정말 우려할 만한 일”이라며 “이런 무기는 자주 적발되지도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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