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 비용 30만6000원…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9% 싸다

이희조 기자(love@mk.co.kr) 2023. 1. 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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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평균 비용 1.7% 줄어
전통시장 고사리·도라지 가격 올라
설을 닷새 앞둔 지난 17일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이 차례상 준비에 나선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평균 30만6498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1.7% 내린 수치다. 재료를 전통시장에서 살 경우 대형마트보다 19.2% 저렴한 비용으로 차례상 준비가 가능하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0~17일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설 성수품 28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평균 30만6498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보다 1.2%, 1년 전보다는 1.7% 각각 하락한 것이다.

차림 비용은 전통시장이 27만3991원, 대형유통업체가 33만9005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9.2% 저렴하다.

지난해 설 일주일 전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2.6% 상승한 반면 대형유통업체는 4.9% 내렸다. 전주와 비교해보면 각각 0.2%·2% 하락했다. 올해 성수품 비용은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aT의 입장이다.

품목별로는 전통시장에서 고사리와 도라지가 전주 대비 가격이 상승했지만 배추, 사과, 곶감, 대추, 동태살 등 품목 대부분이 소폭 하락했다. 대형유통업체는 할인행사 등의 영향으로 녹두, 고사리, 도라지, 무, 동태, 밀가루 등의 가격이 내린 반면 사과, 배, 시금치, 밤 등의 가격은 올랐다. 떡국의 주재료인 소고기(양지)는 두 업태에서 모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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