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공하당 운영위, "가짜 이력" 샌토스에 두 상임위 배정 권고

구동완 기자 2023. 1. 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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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하원 공화당 운영위원회가 허위 이력을 내세워 당선된 조지 샌토스(34·공화) 하원의원을 중소기업위원회와 과학우주기술위원회에 배정하도록 권고했다고 더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이런 상황 속에서 공화당 운영위가 샌토스의 상임위 배정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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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공화당 운영위, 중소기업위원회·과학우주기술위원회에 샌토스 배정 권고

[워싱턴=AP/뉴시스]조지 산토스(왼쪽)가 지난달 5일 뉴욕의 한 매장 앞에서 선거운동을 하며 유권자와 이야기하고 있다. 2022.12.30


[서울=뉴시스]구동완 기자 = 미 연방하원 공화당 운영위원회가 허위 이력을 내세워 당선된 조지 샌토스(34·공화) 하원의원을 중소기업위원회와 과학우주기술위원회에 배정하도록 권고했다고 더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샌토스는 자신을 둘러싼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스스로 시인했으며 조부모가 유대인 학살 생존자라는 근거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도 브라질 검찰은 2008년 샌토스의 수표책 절도 사건을 재수사하기로 했다. 최근엔 선거 자금과 관련해 미 재무부의 제재 리스트에 오른 러시아 재벌의 사촌과 친분이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에 공화당 내에서조차 그의 사퇴를 요구하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매체는 이런 상황 속에서 공화당 운영위가 샌토스의 상임위 배정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운영위의 권고안은 공화당 하원의원 총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총회는 일반적으로 운영위의 권고를 승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비판에도 불구하고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해 공화당 지도부가 그를 두둔하며 제 식구 감싸기에 나서는 모양이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지난 12일 당선 후 가진 첫 기자회견을 통해 샌토스의 하원 상임위원회 배제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미국 하원의장은 부통령에 이은 권력 서열 3위로 하원의원들이 일할 상임위원회를 지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CNN은 로저 윌리엄스(공화·텍사스) 중소기업위원회 위원장이 "나는 그의 언행을 용납하지 않는다. 누구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하지만 그것은 내 역할이 아니다. 샌토스는 당선됐고 백만 명의 사람들을 대표한다"고 말한 사실을 전했다. 윌리엄스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샌토스의 상임위 배정을 암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매체는 과학우주기술위원회의 대변인이 샌토스의 상임위 배정에 관해 입장을 따로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샌토스는 허위 이력 사실이 드러나기 전 지난해 11월 지역 매체 NY1과의 인터뷰에서 "'자본시장에 있었던 14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원 금융위원회와 '다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으로서' 하원 외교위원회에 소속되길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g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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