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막말' 김미나 창원시의원 제명안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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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에게 막말을 해서 공분을 사고 있는 김미나 경남 창원시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부결됐다.
창원시의회는 18일 제121회 제1차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막말을 한 국민의힘 김미나(비례) 시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실시했다.
앞서, 창원시의회 윤리특위는 지난 17일 오후 3차 회의를 열고 무기명 투표를 통해 김미나 시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제명으로 정한 징계보고서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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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찬성 20, 반대 20, 무표 3, 기권 1표 부결…출석정지는 가결
민주당 의원단 "막가파식의 패거리 정치는 하늘이 노할 일"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에게 막말을 해서 공분을 사고 있는 김미나 경남 창원시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부결됐다.
창원시의회는 18일 제121회 제1차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막말을 한 국민의힘 김미나(비례) 시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실시했다.
제명 안건이 통과하려면 재적의원(국민의힘 27명, 민주당 18명)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투표에서는 찬성 20표, 반대 20표, 무표 3표, 기권 1표 등으로 부결됐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오자 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을 나왔고, 국민의힘 남재욱 의원의 30일 출석정지(1월18일~2월16일) 징계 동의안에 대한 수정 요구안에 대해 다시 투표를 실시해 가결시켰다.
이에 따라 김미경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민주당 창원시의원들은 해당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단에 항의하기에 앞서, 유가족과 국민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유가족께서 직접 창원에 오셔서 아픔을 호소하였고, 희생자의 명예 회복을 바라는 국민들께서 마음을 보내주셨지만 우리의 역량 부족으로 제명안을 통과시키지 못해 유가족과 국민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또 "민주당 의원단은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윤리특별위원회의 결과까지 뒤집고, 국민의힘 김미나 의원을 감싸는 창원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단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유가족과 시민들이 김미나 의원의 행태를 폭언이고 망언이자 패륜의 정치라고 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의원단이 조직적으로 김미나 의원을 구하려는 막가파식의 패거리 정치는 하늘이 노할 일"이라고 규탄했다.
아울러 "김미나 의원이 국민의힘을 대표하는 비례대표인 만큼 국민의힘 경남도당 차원에서 결단력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하지만 지금까지 그런 모습은 없었다"며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빠르게 윤리위원회를 개최하여, 반드시 김미나 의원을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창원시의회 윤리특위는 지난 17일 오후 3차 회의를 열고 무기명 투표를 통해 김미나 시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제명으로 정한 징계보고서를 의결했다.
국민의힘 4명, 더불어민주당 4명으로 구성된 윤리특위 회의에서 국민의힘 위원들은 반대와 기권 등을 하고, 민주당 위원 4명만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나 시의원은 또 윤리특위가 열린 27일 오후 경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서 명예훼손·모욕 사건의 피고소·고발 건으로 4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하면서 특위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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