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A, 돈맥경화 ICT기업에 8182억 투입

김나인 2023. 1. 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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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올해 ICT(정보통신기술) 산업 진흥을 위해 총 8182억원을 투입한다.

AI(인공지능)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확보와 산업 현장의 디지털화, 지역 디지털 기업과 ICT 기업 글로벌 진출을 집중 지원한다.

아울러 K-ICT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마케팅, SW산업 해외진출, NIPA 해외사무소 이용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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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양재에서 열린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통합 사업 설명회에서 참가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김나인 기자
허성욱 NIPA 원장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올해 ICT(정보통신기술) 산업 진흥을 위해 총 8182억원을 투입한다. AI(인공지능)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확보와 산업 현장의 디지털화, 지역 디지털 기업과 ICT 기업 글로벌 진출을 집중 지원한다.

허성욱(사진) NIPA 원장은 1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돈맥경화라고 할 정도로 자금이 경색된 상황에서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디지털전환 초반에는 신기술을 접목하는 초기 저변 확산을 위한 산업 지원이 많았다면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펴겠다"고 말했다.

분야별로 AI에 2293억원, 메타버스 1467억원, SW·ICT융합 1468억원, 지역·글로벌에 2603억원을 투입한다. 세부 사업은 총 54개에 달한다.

올해 주요 사업 방향은 △튼튼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 △디지털 경제 확장·심화에 대응 △ 지역·글로벌로 K-ICT 확대 △민간 전문기관 간 협업·소통 강화다.

우선 AI반도체와 K클라우드를 지원해 산업 생태계를 키운다. AI 반도체 실증, 데이터센터 적용, 클라우드 서비스 발굴로 이어지는 K클라우드 선순환 체계를 통해 AI반도체 수요를 견인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총 6개 사업을 연계 추진해 시너지를 만든다. 고성능컴퓨팅 지원 사업은 추론용 국산 AI반도체를 도입해 연산 자원의 국산화율을 높인다.

기존 인프라(IaaS) 중심 클라우드 사업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편한다. SaaS 기업의 창업과 성장, 글로벌 진출 등 성장단계별로 구분해 지원한다. △SaaS 스타트업(10개) △소프트웨어 SaaS 전환(20개) △SaaS 고도화(10개) △국산 AI반도체 기반 SaaS(10개) △글로벌 SaaS(12개) 트랙을 운영한다. 또 산업 전 분야 AI 서비스 활용 확산을 위해 250개 과제의 AI바우처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기존 의료뿐 아니라 AI반도체, 글로벌, 소상공인까지 지원 트랙을 신설한다.

메타버스 예산도 늘어났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 선도 프로젝트, 메타버스 기반 산업단지 고도화, 융합형 콘텐츠 개발지원, 디지털콘텐츠 글로벌 역량강화, 메타버스 인프라 지원 등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메타버스 산업융합 가속화와 국민체감형 서비스 확산에 집중한다. 교육, 건강 등 국민 체감형 메타버스 킬러 앱도 발굴한다. 이와 함께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신규 조성을 추진하고 기존 인프라를 활용·연계해 디지털 혁신을 돕는다. 아울러 K-ICT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마케팅, SW산업 해외진출, NIPA 해외사무소 이용 등을 지원한다. 현재 NIPA 글로벌 센터는 미국 실리콘밸리, 싱가포르,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인도 등에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유관 기관, 타 부처 산하 기관과 '이어달리기'식 협력을 펼쳐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실제 수익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허 원장은 "미래를 내다보고 기업이 혼자 투자하기 어려운 도전적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애로사항을 덜어주는 동시에 기업 비즈니스의 디지털화를 지원해 부가가치 창출과 수익성 향상을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NIPA는 '2023년 NIPA 통합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올해 추진하는 54개 사업을 설명했다. 행사 종료 후 NIPA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을 통해서도 발표 자료와 영상을 공유할 예정이다.김나인기자 silk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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