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수출’ 신라면 블랙서 유해 물질 검출… 농심 “국내 제품과 무관”

김소민 기자 2023. 1. 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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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대만에 수출한 신라면 일부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식약서)는 전날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에 대한 통관검사에서 에틸렌옥사이드(EO)가 검출돼 수입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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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
농심이 대만에 수출한 신라면 일부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식약서)는 전날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에 대한 통관검사에서 에틸렌옥사이드(EO)가 검출돼 수입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에틸렌옥사이드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발암물질로 규정한 물질이다.

대만 식약서는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 스프에서 규격(0.055ppm)을 초과한 에틸렌옥사이드(0.075ppm)가 검출돼 1000상자(1128㎏)를 전량 폐기하고 표본 검사율을 2~5%에서 20~50%로 높이기로 했다.

농심은 검출된 성분이 에틸렌옥사이드가 아닌 2-클로로에탄올(2-CE)이라는 입장이다. 대만이 2-CE 검출량을 EO로 환산해서 발표했다는 것. 2-CE는 에틸렌옥사이드의 대사물질(물질대사의 중간 생성물)로, 발암물질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장기간 노출 시 건강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 관계자는 “(검출된 2-CE는) 환경이나 자연에서 유래됐을 가능성이 있다. 원료들을 수정해서 다시 검사했는데 (2-CE가) 검출되지 않았고, 다시 수출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문제가 된 제품은 수출용으로 국내 제품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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