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팔자'에 무너진 대형주…코스피 상승세, '9일 천하'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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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마감하며 2360선으로 밀렸다.
기관 투자자의 매물이 나오면서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대형주가 줄줄이 내렸다.
이틀 연속 하락 마감이다.
코스피시장에서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98%)와 SK하이닉스(-1.05%)는 동반 약세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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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마감하며 2360선으로 밀렸다. 기관 투자자의 매물이 나오면서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대형주가 줄줄이 내렸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1.07포인트(-0.47%) 내린 2368.32에 마감했다. 이틀 연속 하락 마감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04포인트(+0.29%) 오른 711.75에 장을 마쳤다. 장중 종종 약세전환을 하기도 했지만 가까스로 '빨간불'로 마무리했다.
지수를 끌어내린 이는 증시의 '큰 손'인 기관투자자였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은 2155억원 순매도했다. 동반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장 후반 순매수세로 전환하며 726억원어치 사들였다. 개인도 1487억원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은 228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120억원, 개인은 239억원 동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4%대 이상 강세를 기록했다. 운수·창고도 1%대 상승했다. 그러나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는 1%대 하락했고 전기·전자, 화학, 종이·목재 등도 약보합세로 마쳤다.
코스닥 업종은 대부분 '빨간불'이 켜졌다. 통신방송서비스는 2%대, 오락문화와 IT소프트웨어는 1%대 상승했다. 그에 반해 제조업, 건설업, 운송업 등은 약보합세였다.
이날은 대형주 위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피시장에서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98%)와 SK하이닉스(-1.05%)는 동반 약세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초 이후 급등 전개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돼 전일부터 하락세를 지속했다"며 "기관 중심의 매물 출회 압력 확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집중돼 증시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보합), LG화학(-0.97%), 삼성SDI(-0.49%) 등 이차전지 종목도 약보합세로 마쳤다. 자동차주 현대차(-0.9%), 기아(-0.46%)도 함께 '파란불'이 켜졌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에서 네이버(NAVER)(+1.03%)만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주에선 혼조세가 나타났다. 가장 큰 상승세로 마감한 것은 CJ ENM(+5.63%)이었다. CJ ENM은 대표이사 교체로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급등했다.
콘텐츠 종목인 스튜디오드래곤(+2.55%)도 이날 강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카카오게임즈(-1.63%), HLB(-1.91%)는 1% 이상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원 내린 1237.4원에 마감했다. 시장 관측과 달리 이날 일본은행(BOJ)이 기존 통화 정책을 유지한 가운데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다.
이날 BOJ는 금융정책결정회의 열고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기로 했다. 또 장기금리 지표인 10년 만기 국채금리(수익률)는 0%로 유도하되 ±0.5% 범위 안에서 움직이도록 한 종전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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