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갬블러 칩'이 아니고?'…美, 반도체 규제에 마카오 포함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2023. 1. 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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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 공급망 규제를 강화하는 미국이 마카오를 규제 대상에 포함했다.

18일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BIS)은 이날부터 마카오를 반도체 규제 대상에 새로 넣었다.

BIS는 지난해 10월7일 미국 기업이 첨단 반도체 생산장비와 인공지능(AI) 등에 쓰이는 고성능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게 한 규제안을 마련했는데 규제안 업데이트에 마카오를 추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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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 반도체 생산공장/사진=바이두

중국 반도체 공급망 규제를 강화하는 미국이 마카오를 규제 대상에 포함했다.

18일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BIS)은 이날부터 마카오를 반도체 규제 대상에 새로 넣었다.

BIS는 지난해 10월7일 미국 기업이 첨단 반도체 생산장비와 인공지능(AI) 등에 쓰이는 고성능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게 한 규제안을 마련했는데 규제안 업데이트에 마카오를 추가한 것이다.

그동안 마카오에 본사를 둔 기업은 수출 규제에서 예외였는데 미국 정부가 이 빈틈을 찾아낸 셈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BIS는 마카오를 중국과는 차별된 지역으로 간주해왔다.

2022년 10월 7일 중국 칩 산업에 대한 수출 통제를 업데이트하고 중국 마카오를 통제 대상으로 삼는 공지를 발표했다.

미국 기업들은 BIS는 규제 시행 이후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고성능 칩을 중국에 수출하려면 허가받아야 한다. 고성능 칩 생산 장비 수출 역시 마찬가지다. BIS는 미국 국가안보에 해가 된다며 창장춘추과기, 상하이웨이뎬쯔, 한우지 등 36개 중국 반도체 회사와 연구개발 기관을 블랙리스트에 넣었다.

미국의 중국 반도체 압박은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13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서는 반도체 수출 통제에 동참하라고 압박했다. BIS가 마카오를 규제 대상으로 포함한 같은 날 바이든 대통령은 방미 중인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에서도 중국향 반도체 장비 수출을 통제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네덜란드 정상회담에 관해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이 문제가 국가안보 차원에서 갖는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미국 대통령은 다른 사안과 함께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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