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학대 의심 신고…경찰 수사

김태희 기자 2023. 1. 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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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 안산시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안산시 단원구의 한 산후조리원 관계자 A씨 등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씨 등은 최근 산후조리원 내 신생아실에서 아기 침대를 밀쳐 벽에 부딪히게 하거나 얼굴에 손수건을 덮어놓는 등의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신생아는 총 4명이다.

이런 사실은 아기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해주는 CCTV 일종인 ‘베베캠’을 통해 산모들이 A씨 등의 행위를 보고 지난 17일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이 출동하고 산모와 보호자들이 항의하자 병원 측은 과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등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산모들로부터 녹화된 베베캠 영상을 입수해 학대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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