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교육감, 교육감협의회에 '5·18 교육과정 포함' 상정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18일 부산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 5·18 교과서 등 꾸러미를 전달하고 있다.(광주시교육청 제공) 2023.1.18./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교육부가 개정 교육과정에서 역사 대강화 방침에 따라 5·18을 삭제한 것에 대해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교육과정 포함을 촉구했다.

1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교육감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 '5·18을 비롯한 민주화 과정 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 과정에서 교육부의 5·18 삭제에 항의하며 함께 전국 교육감과의 공동대응을 촉구했다.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이 교육감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5·18을 비롯한 민주화운동 과정이 반드시 명시돼 우리 아이들이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역사를 배우고 민주시민으로 자라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 시도교육감들도 이 교육감의 제안에 공감을 나타내며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육감은 5·18민주화운동 교과서가 담긴 꾸러미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 대표로 전달하기도 했다.

시도교육감들은 5·18이 포함된 민주화과정이 2022 개정 교육과정에 수정 고시되고 교과용 도서 편찬 준거에도 5·18 등 민주화 과정이 반영돼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또 교육청별 지역 특성에 맞는 민주·인권·평화교육 관련 전국화 사업에도 협력키로 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