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금리 동결에도 원·달러 환율, 1.3원 내린 1237.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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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230 중반대로 떨어졌다.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환율이 장중 1240원대로 반등했지만, 이후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마감가와 동일한 1237.4원에 개장한 환율은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가 발표된 오전 11시 30분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해 1240원을 넘어섰지만, 오후 들어 다시 하락해 제자리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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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장중 1240원대 상승했다가 하락 전환
수출업체 달러 매도가 환율 상단 눌러
원·달러 환율이 1230 중반대로 떨어졌다.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환율이 장중 1240원대로 반등했지만, 이후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원 내린 1237.4원에 마감했다. 이날 마감가와 동일한 1237.4원에 개장한 환율은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가 발표된 오전 11시 30분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해 1240원을 넘어섰지만, 오후 들어 다시 하락해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날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는 대규모 금융완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은 1.7%로 낮췄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되 금리 변동 폭을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확대해 상한 없이 장기 국채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는 일본은행이 엔화 가치 하락과 물가 상승 등을 의식해 취한 조치로 사실상 장기 금리를 인상한 효과가 있다고 시장은 평가했다.
이번 회의에서도 장기금리 변동 폭 조정 등 금융완화 정책에 변화가 생길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지만, 일본은행은 유지를 결정했다. 예상 밖의 회의 결과에 엔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장중 한때 1246.5원까지 치솟았다.
엔화 가치 하락에 달러화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19% 오른 102.330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 달러당 128엔에서 131엔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환율 1240원대에서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면서 환율도 다시 1230원대로 내려왔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 상단이 연휴를 앞두고 네고물량에 의해 막혀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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