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제주로 이전 10년 발자취 담은 백서 발간
2004년 준비 시작 2012년 본사 이전 마무리
초정밀 카카오맵, 공헌사업 등 지역협력 다양
2026년 협업공간 ‘카카오 제주 아지트’ 추진
2004년 16명의 선발대가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의 한 펜션에 사무실을 꾸리고 ‘제주로의 본사 이전’이라는 ‘즐거운 실험’에 나섰다. 카카오의 본사 이전은 2006년 제주시 오등동에 글로벌미디어센터를 개관하면서 윤곽을 드러냈고, 2012년 4월13일 제주 첨단과학단지에 오름을 닮은 사옥 스페이스 닷원을 문 열면서 마무리됐다.
제주로 본사를 이전한 카카오가 그간의 시간을 되돌아보는 백서를 발간했다.
카카오는 제주 본사 이전 10주년을 기념해 제주 이전 백서 <제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우리의 노력>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
파트1은 제주지역의 구성원들과 함께 협력하고, 소통했던 모습을 담았다. 예비창업자와 소상공인, 창작자 등 모바일 이용자와 연결을 원하는 이들에게 교육과 정보, 컨설팅을 지원한 카카오클래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전국 처음으로 초정밀 버스위치 정보를 제공한 카카오맵 초정밀지도 서비스도 도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협업 사례로 꼽힌다.
파트2는 제주 구성원과 함께 만들어낸 사회공헌 사업을 묶었다. 사연을 보낸 제주 이웃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인터넷 하는 돌하르방’, 제주지역 문제를 주민 스스로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주임팩트챌린지’ 사업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파트3는 제주지역 초등학생을 위한 디지털 교육, 중·고등학생을 위한 진로체험 프로그램, 제주지역 대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인 카카오트랙 등 지역 내 인재양성을 위한 노력을 담았다.
카카오 제주 이전 백서는 제주 위드 카카오 (jeju.kakao.com)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
앞서 카카오는 변화하는 근무환경에 맞춰 제주 오피스를 공동체 협업 중심의 업무공간인 ‘카카오 제주 아지트’로 탈바꿈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카카오 제주 아지트는 카카오 공동체가 함께 사용할 예정으로, 현재의 제주오피스 부지 12만7000㎡ 일대에 조성된다.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기존 건축물에 대한 시설 리뉴얼, 건축물 신규 건립 등이 이뤄진다.
카카오측은 카카오 공동체가 함께 사용하는 카카오 제주 아지트가 새롭게 구축되면 카카오와 제주지역과의 협업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발간사를 통해 “앞으로도 카카오는 지역의 목소리를 더욱 많이 경청하고 , 제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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