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기블리도 있네”…250만명 입찰 참여한 온라인 만물상 어디?
‘공매를 입찰 현장이 아닌 온라인상에서 한다’는 발상의 전환에서 지난 2002년 10월 첫 선을 보인 ‘온비드’. 20년이 지난 현재 정부와 지자체, 공기업 등 2만개 가까운 매각기관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최대 온라인 공매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하며 재테크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누적 거래건수는 50만건을 돌파했고 누적 입찰참여자는 250만명을 웃돌았다.
일평균 약 3만8000명이 방문하는 온비드에는 최근 ‘마세라티 기블리S Q4’ 차량이 공매 물건으로 올라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18일) 오후 3시 50분 현재 해당 물건은 3400회가 넘게 조회됐다.
해당 차량은 2018년식에 주행거리는 2만6016km로, 오는 30일부터 최고가 방식으로 경쟁입찰이 진행되며 입찰시작가는 4800만원부터다. 이 차량은 부산지방검찰청이 압류해 캠코에 공매를 의뢰한 것이다. 매각이 이뤄지면 그 대금은 국고로 귀속, 국가 재정에 쓰인다.
온비드 이용수기를 통해 전해진 사례를 보면 병원을 운영하는 한 입찰참가자는 방사선촬영장비로 촬영한 엑스레이필름을 자동으로 현상해 주는 자동현상기 고장으로 고민하던 중 온비드에서 해답을 찾았다. 그는 대학병원급에서 사용하는 신품가 3000만원이 넘는 최고급 자동현상기를 55만9500원에 낙찰 받았다.
이같이 알짜배기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는 사례들이 늘어나며 온비드는 입소문을 타고 있다.
법원의 추징금 보전 청구로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들의 사저도 온비드에서 매각됐다.
경찰서 습득물도 온비드를 통해 공매된다. 전국 경찰서에서 보관중인 습득물 중 주인이 찾아가지 않아 보관기간이 만료된 유실물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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