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두 번 울었던 ‘국대 동기’ 3인방…이번에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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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프로 7년 차 동기 3인방 이정후, 김혜성(이상 키움), 고우석(LG)이 함께 태극마크를 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고우석은 이에 대해 "청소년 대표를 같이했던 동기들이 성인 대표팀도 함께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에 우리 또래들이 잘하고 있고, 괜찮은 선수라고 평가받는다는 자부심이 생긴다."며 이번에도 3인방이 함께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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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프로 7년 차 동기 3인방 이정후, 김혜성(이상 키움), 고우석(LG)이 함께 태극마크를 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열렸던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 대회에서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던 세 선수 모두 참가해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프로 데뷔 후에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3인방은 재작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인연을 이어갔다.
고우석은 이에 대해 "청소년 대표를 같이했던 동기들이 성인 대표팀도 함께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에 우리 또래들이 잘하고 있고, 괜찮은 선수라고 평가받는다는 자부심이 생긴다."며 이번에도 3인방이 함께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다만, 함께 했던 두 대회 모두 똑같은 아픈 기억이 있다. 한일전 패배다. 2016년 대회에선 일본과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만나 3대 1로 졌다. 한일전 패배로 결승 진출이 좌절되면서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도쿄 올림픽 준결승 1차전에서 다시 일본을 만났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대표팀은 일본에 5대 2로 졌고 대회는 노메달로 끝났다.
3인방이 함께 했던 두 대회 모두 일본에 막혀 웃지 못했다. 이제 시선은 WBC로 향한다. 오는 3월 10일 1라운드 2차전으로 한일전이 예정되면서 설욕의 기회를 잡게 됐다.
지난해 이정후는 MVP, 김혜성은 2루수 골든글러브, 고우석은 구원왕에 오르며 기량이 만개했다. 이번 WBC 한일전에서 3인방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고우석 "자만심 반성, 야구 인기 부활에 기여하는 세대 되고 싶어"
3인방 중 특히 고우석에겐 도쿄 올림픽 한일전 패배가 더욱 뼈아팠다. 8회 구원 투수로 등판했던 고우석은 병살 타구를 유도하고도 1루 베이스 커버에서 실수를 범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고우석은 "결과도 아쉽지만, 과정도 계획 없이 부딪혔다. 자신감을 넘어 오만하고 자만했던 것 같다. 이번 WBC는 나의 무기들을 잘 준비해서 하나씩 쌓아보고 싶다."며 지난 대회를 반성했다.
다가올 한일전에 대해선 "지난 한일전 패배 직후 자신에게 가장 많이 화가 났고 분했다. 그래도 항상 만회할 기회가 찾아오니까 이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이번 한일전에서 한국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일본 선수는 단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다. 타자로도 투수로도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다.
고우석에게 타자 오타니와의 맞대결에 대한 생각을 묻자 "정말 마운드에 올라갔는데 던질 곳이 안 보인다면 안 아픈 곳에 맞히고 내보내겠다. 다음 타자와 승부하겠다."라며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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