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블랙 유해물질' 처음이 아니네… 2년간 벌써 다섯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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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수출한 농심 신라면블랙 일부 제품에서 농약 성분의 유해물질이 검출된 가운데, 이전에도 농심 라면 제품이 유럽국가 4곳에서 유해물질 때문에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식약서·TFDA)는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진행한 결과 스프에서 발암물질 '에틸렌옥사이드'(EO) 0.075mg/kg이 검출됐다고 전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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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대만에 수출한 농심 신라면블랙 일부 제품에서 농약 성분의 유해물질이 검출된 가운데, 이전에도 농심 라면 제품이 유럽국가 4곳에서 유해물질 때문에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식약서·TFDA)는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진행한 결과 스프에서 발암물질 '에틸렌옥사이드'(EO) 0.075mg/kg이 검출됐다고 전날 밝혔다.
에틸렌옥사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체에 발암성이 확인된 물질로 분류했고, 미국 독성물질관리 프로그램상 'K 등급'으로 '인체 발암 원으로 알려진 물질'이다.
대만 당국은 이 제품 1000 상자, 1128kg을 전수 반송이나 폐기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농심 측은 해당 제품에서 검출된 것은 EO가 아닌 2-클로로에탄올(2-CE)라고 설명했다. EQ는 발암물질이지만, 2-CE는 농약 성분인 EO의 부산물로 발생할 수 있는 유해물질이기는 하나 발암물질로는 분류되지 않는다. 대만 식약서는 2-CE 검출량을 EO 수치로 환산해 EQ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농심에 따르면 대만 기준치는 0.055mg/kg인데 이를 0.02mg/kg 초과했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1년 8월 발표한 2-CE 잠정기준인 30mg/kg 보다는 적은 양이다.
농심은 또 2-CE의 원인이 된 원료는 국내 판매용 제품에는 쓰지 않았고, 국내 제품에서는 2-CE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심은 지난해에도 유럽 국가 3곳에서 라면 제품 내 유해물질이 문제된 바 있다. 지난해 2월 이탈리아에서는 '신라면 김치'에서 2-CE가 초과 검출돼 보건당국이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를 내렸다. 그해 8월에는 크로아티아에서 살충제로 쓰이는 이프로다이온(Iprodione) 성분이 규정치 이상 검출돼 회수 및 판매중단됐고, 같은달 아이슬란드에서도 이프로다이온이 검출됐다. 또 2021년 8월에는 독일에서 판매된 농심 '해물탕면'에서도 에틸렌옥사이드가 검출돼 회수된 바 있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정밀 분석기기를 보강해 분석능력을 대폭 늘릴 것"이라며 "원료 문제도 재발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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