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한우 재고, 7월 比 2배 증가…"생산 증가 영향"

12월 한우 재고량 38만9000㎏…7월 比 90.7% ↑
2022년 하반기 한우 생산 매입량 6964톤, 상반기 比 15% ↑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우를 판매하고 있다. 2023.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식육포장처리업체의 12월 한우 재고량이 7월 대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한우자조금)는 2022년 하반기 '한우고기 유통동향 모니터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우자조금은 △공판장(4개) △식육포장처리업체(10개) △대형마트(수도권 소재 하나로마트 5개 점포) △식육판매장(30개) △일반음식점(20개) 단계별 유통정보를 신속하게 모니터링(수집·분석)해 월 2회 보고서를 발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식육포장처리업체 주요 10곳 12월 한우 재고량은 38만8804㎏으로 확인됐다. 7월 조사된 재고량 20만3927㎏보다 90.7% 증가했다. 2021년부터 모니터링을 실시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부산물 재고량은 7월 15만8969㎏에서 12월 37만2698㎏로 조사돼 134%(21만3729㎏)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량 증가는 생산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식육포장처리업체 전체 생산 매입량은 6964톤으로 상반기 대비 15%(907.8톤) 증가했기 때문이다. 구이류·정육류·갈비는 14.7%·17%·11.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온라인 판매량(644.9톤)은 상반기(644.9톤) 대비 13.1%(74.8톤) 증가했다.한우자조금은 1인 가구와 소가족 증가로 인한 소포장 제품 판매 증가 영향인 것으로 분석했다. 판매량을 살펴보면 △정육류 59.9톤 △구이류 40.7톤 △갈비 25.8톤 등으로 많았다.

농협 4대 공판장 경락가격은 2022년도 하반기 연말로 갈수록 약세를 나타냈다. 음성 공판장 평균 경락단가는 7월 2만310원에서 12월 1만7902원으로 11.9% 감소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도축 후 단계별 유통정보를 신속하게 모니터링해 수급정책 수립 및 한우가격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