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K콘텐츠 한계 초월 중"…올해 34편 최다 편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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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는 더 멀리 한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올해 역대 최다인 34편의 한국 콘텐츠를 플랫폼에 올릴 예정이라고 미국 NBC, CNN 뉴스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2021년 한국 콘텐츠를 15편 공개한 데 이어 2022년 약 25편으로 끌어올렸고 올해 34편으로 해마다 물량 공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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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명중 6명 한국 콘텐츠 봤다…수요 계속 늘어"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신유리 기자 = "올해 우리는 더 멀리 한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올해 역대 최다인 34편의 한국 콘텐츠를 플랫폼에 올릴 예정이라고 미국 NBC, CNN 뉴스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올해 다양한 시리즈와 영화를 포함한 34편의 한국 작품을 방송할 예정이라며 "이는 역대 최다 한국 시리즈·영화 라인업"이라고 밝혔다.
올해 넷플릭스 플랫폼에 오르는 한국 작품은 드라마 시리즈 21편과 리얼리티쇼 5편, 영화 6편, 다큐멘터리 2편 등이다.
방송은 넷플릭스 자체 자료를 인용, 넷플릭스 전체 사용자의 60%가 지난해 한국 콘텐츠를 시청했다며 넷플릭스에서 한국 콘텐츠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를 총괄하는 강동한 VP(Vice President)는 "지난해 한국의 시리즈와 영화는 90개국 이상에서 정기적으로 글로벌 톱10에 올랐고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프로그램 중 3개가 한국에서 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우리가 하는 이야기와 이야기하는 방식에서 우리는 더 멀리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2021년 한국 콘텐츠를 15편 공개한 데 이어 2022년 약 25편으로 끌어올렸고 올해 34편으로 해마다 물량 공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쏟아붓는 '실탄'도 급증했다.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2016년 이후 7억 달러(8천600억원)를 쓴 데 이어 2021년 추가로 약 5억 달러(6천200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K-콘텐츠'가 매년 히트작을 배출하는 '효자' 계보를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 10월 현재 '오징어 게임'이 1억1천100만 계정에서 시청해 넷플릭스 전세계 1위 기록을 세운 데 이어 2022년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수주간 1위 자리를 지키며 바통을 이어받았다고 CNN은 소개했다.
올해 공개되는 신작에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로맨스 드라마부터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퓨전 사극, 봉준호 감독에 대한 다큐멘터리까지 다양한 작품이 포함돼 있다.
대만 청춘드라마 '상견니'를 리메이크한 '너의 시간 속으로'(A Time Called You)에서는 안효섭, 전여빈, 강훈이 출연, 슬픔에 잠긴 여자가 1998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 사랑하는 사람을 닮은 남자를 만나 펼치는 로맨스를 그려낸다.
4분기에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항복하고 한국이 분단되기 전인 1945년 봄을 무대로 한 스릴러 '경성 크리처'(Gyeongseong Creature)가 방송된다. 박서준과 한소희가 경성을 뒤흔든 괴물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초창기 활동과 그의 미공개 단편영화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노란 문 : 봉준호 감독의 미공개 단편영화를 찾아서'(가제)도 시청자를 찾아간다.
또 오리지널 시리즈 1차분이 큰 관심을 끈 '더 글로리'의 파트2가 3월에 공개되고, 연말에는 '스위트홈' 시즌2가 공개될 예정이다.
NBC 방송은 한국 콘텐츠는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리즈에 오르는 등 '한류'로 불리면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미국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넷플릭스도 한국 콘텐츠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댄 오닐 교수는 "한국 영화와 특히 K팝에는 한국 이야기를 동아시아와 그 너머의 관객에게 어떻게 다가갈지를 고려한 틀이 이미 갖춰져 있다"며 "이 현상을 한국 밖으로 확산시키려는 업계의 야망이 있고 정부 등이 많은 투자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scite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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