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기지에 출현한 드론 격추…대공 혐의점은 낮아

김재혁 2023. 1. 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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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인근 상공에 정체 불명의 무인기(드론)가 나타나 한미 군 병력이 대응 작전을 펼쳤습니다. 지난 달 서울 상공을 침범했던 북한 무인기 사태 이후 '무인기 테러'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된 가운데 발생한 사건이어서 군 당국은 사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다만 북한 무인기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에 따르면 17일 오후 12시 54분 쯤 사드 기지 외곽에서 드론 1대가 접근해 오는 것을 육안으로 발견했습니다. 이후 주한미군은 소총 형태의 드론 대응 무기인 '재밍건'을 이용해 전파를 교란시키는 방식으로 드론을 격추시켰습니다.

해당 드론은 프로펠러 4개가 달린(쿼드콥터) 형태의 소형 드론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해당 드론을 민간 상용 드론으로 북한 무인기 등 대공 혐의점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격추 후 무인기 수거가 이루어지지 않아 현재까지도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북 성주시 초전면과 김천시 농소면 등 추락 추정 지점을 수색하는 작전에는 경찰과 군인 수백 명이 투입됐습니다.

한편 2017년에는 사드 기지에 북한 무인기가 침범해 기지 전경 등을 촬영한 바가 있습니다.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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