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군복이 오버?…탁현민 “당연히 입어야 되는 것”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2023. 1. 18. 16: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건희 여사가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때 군복을 입은 것을 두고 야권에서 "오버한다"는 비아냥이 나왔지만,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착용이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김정숙 여사도 2018년 3월 문재인 전 대통령과 UAE 아크부대를 방문했을 때 똑같은 군복을 입었던 사실이 확인되며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트집이 역풍을 맞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1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에게 “덥지 않냐”며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가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때 군복을 입은 것을 두고 야권에서 “오버한다”는 비아냥이 나왔지만,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착용이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이 사안으로 전임 정부의 김정숙 여사까지 소환되자 한마디 꺼낸 것이다.

앞서 김건희 여사는 15일 ‘김건희’라는 명찰이 붙은 군복을 입고 UAE 파병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오후(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그러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다음날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영부인이 군복을 입고 가는 것은 본 적이 없다. 잘못하면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노릇한다는 비판이 곧 쏟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볼 때 ‘오버한다. 대통령보다 앞서간다’ 하는 오해가 나지 않도록 잘 관리해 주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 군복 착용 사진을 올리며 “누가 대통령인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2018년 3월 27일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아부다비에 주둔하고 있는 아크부대를 찾은 모습. (청와대사진기자단)
2021년 12월 23일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서해 백령도를 찾아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에 참배하고 있다. 뉴스1

하지만 김정숙 여사도 2018년 3월 문재인 전 대통령과 UAE 아크부대를 방문했을 때 똑같은 군복을 입었던 사실이 확인되며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트집이 역풍을 맞았다.

김정숙 여사는 2021년 12월 23일 서해 백령도를 방문해 해병대 장병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도 군복을 입었다.

이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의전 업무를 맡았던 탁 전 비서관은 “이건 화제가 될 게 없다. 당연한거다. 군복은 입어야 된다”고 설명했다.

탁 전 비서관은 1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군 부대는 경호처가 사전에 통제하기는 하지만 무기들도 있고 저격 위험도 있고 위험 요소가 많다. 그래서 동일한 복장(군복)을 입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이나 일종의 VIP들은 그게 원칙이다. 폼내려고 입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는 동질감이다. 유니폼을 입는 집단들이 가진 동질감을 표현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