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 사이버보안부터 금형까지 … 청년 기술장인 육성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청년 기능 인재를 양성하고 숙련기술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매년 국내 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1966년 시행된 지방 기능경기대회는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에서 개최하며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지방대회 입상자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지방대회에서 1인당 상금은 최대 30만원(금메달)이며 해당 직종 국가기술자격 기능사 시험이 면제된다.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는 상금 최대 1000만원(금메달)과 해당 직종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국제기능올림픽은 2년에 걸친 전국대회 입상자를 대상으로 '국가대표 평가전'을 치르고, 국내대회 미개최 직종에 대해서는 별도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국가대표선수를 선발한다.
지난해 산업인력공단의 지원을 받은 국가대표 선수단은 제46회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에 46개 직종 51명 규모로 참가했다. 선수단은 금메달 11개,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 등을 획득해 종합 2위를 달성했다. 이번 특별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은 사이버보안 등 정보기술(IT) 분야 7개와 금형 직종 참가 선수 전원이 입상했다.
산업인력공단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서도 지속 노력하고 있다. 취업처가 정해지지 않은 선수와 국제지도위원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월 100만원의 훈련수당을 지급한다. 또 노후 훈련 장비를 국제기준에 맞춰 최신화하고, 국제대회 적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해외 전지훈련을 확대하는 등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대회와 관련해서는 4차 산업혁명으로 변화하는 산업 수요에 대응해 석공예, 미장 직종은 폐지했다. 대신 '산업용 드론제어' 같은 신기술 직종을 신설했다. 또 현장 실무능력 중심 기능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직무 내용을 연계해 '폴리메카닉스'를 비롯한 33개 직종을 개편했다.
올해부터는 지방기능경기대회 기술위원도 공개 모집한다. 여기에 매년 산업인력공단은 기능경기대회 참가 선수, 기술위원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체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어수봉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기능경기대회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청년 기능 인재 양성의 장(場)"이라며 "역량 있는 젊은 기능인 양성에 국민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지방기능경기대회는 오는 4월 3일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 진행한다.
[특별취재팀=이종혁·송광섭·이진한·류영욱·홍혜진·이희조·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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