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밀고 얼굴에 손수건 덮어놔"…산후조리원 학대 신고 접수
김윤 2023. 1. 18. 16:25
산모, 아기 영상 실시간 송출해주는 '베베캠'서 학대 정황 포착
경찰, 영상 입수해 추가 경위 조사 중
경찰, 영상 입수해 추가 경위 조사 중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에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오늘(18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안산시 단원구 소재 산후조리원 관계자 A씨 등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최근 산후조리원 내 신상아실에서 아기 침대를 벽에 밀쳐 부딪히게 하거나 아기 얼굴에 손수건을 덮어두는 등의 행위를 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사건은 아기 영상을 실시간으로 송출해주는 CCTV의 일종인 '베베캠'을 통해 산모들이 A씨 등의 행위를 포착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습니다.
한 산모는 지역 커뮤니티에 "하루 30분만 볼 수 있는 베베캠 영상이 실수로 계속 방송되면서 조리원 관계자들의 학대 행위가 고스란이 드러났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많은 학대가 있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병원 측은 경찰이 출동하고 산모들이 항의하자 과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 등을 불러 조사하는 동시에 산모들에게서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을 입수해 자세한 상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MBN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우크라이나 ″러시아 침공으로 어린이 453명 숨져″
- [속보] 이재명, 검찰 소환에 ″아무 잘못도 없는 제게 또 오라니 가겠다″
- 블룸버그 ″한국의 '핵무장 카드' 만지작에 미국 압박감 커져″
- 설 연휴 친지와 교대운전 하려면? ″보험특약 확인하세요″
- 방탄소년단 진, 오늘(18일) 신병교육 수료식→조교로 군 복무[M+이슈]
- ″음란행위 연상돼″…마틴 루서 킹 조형물 '외설 논란'
- 설 명절, 전 부치다 불 나면?…″물 부으면 더 위험″
- 대만 언론 ″신라면서 기준 초과 유해 물질″...전량 폐기
- ″이재명-김성태, 이 사진 뭐냐″…김남국, ″가족사진″ 즉각 반박
- 법무부 ″한동훈, 법리 설명 당연″ 반박…민주는 ″한동훈, 입 좀 다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