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매직'… 쌍용차, 6년만에 '흑자 전환'

기사내용 요약
101억원 기록한 2016년 4분기 이후 처음
매출 1조원 돌파, 영업손실 전년 대비 54.9% 감소

[서울=뉴시스] 쌍용자동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쌍용자동차의 영업이익이 6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쌍용차는 18일 지난해 4분기 별도 재무제표 잠정 실적 기준 매출 1조339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6년 4분기 영업이익 101억원을 달성한 이후 24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쌍용차의 지난해 누적 판매량은 11만3960대로 전년 대비 34.9% 증가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41.7% 늘어난 3조4242억원, 영업손실은 54.9% 감소한 1175억원으로 집계됐다.

쌍용차는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제품개선 모델과 신차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판매 상승에 힘입어 4분기 연속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날 발표한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결과로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제공됐다.

곽재선 회장은 "토레스가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내수와 수출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매출 증가와 함께 KG그룹의 가족사로 새롭게 출발하며 만성적인 적자구조를 탈피했다"고 밝혔다. 이어 "토레스가 해외시장에도 본격 출시되며 판매 시장을 확대하는 만큼 U100 등 신차 출시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와 총력 생산체제를 구축해 판매 물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올해 신규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 협업하는 KD 사업은 올해 말부터 1단계 현지 조립 생산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2016년 이후 7년만에 베트남 시장 재진출을 위해 파트너사와 KD사업 협력을 논의 중이다. 베트남의 경우 올해 완성차 1000대를 시작으로, 향후 5년 동안 총 30만대 CKD(완전분해제품) 물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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