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정 “정호연 대단하다 생각…잘할 것 같다고 응원해 줘”‘더 패뷸러스’[EN:인터뷰②]

박정민 2023. 1. 1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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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모델 겸 배우 박희정이 '더 패뷸러스' 촬영 전 정호연이 응원해줬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패뷸러스'(극본 김지희/연출 김정현)는 패션(fashion)이라 쓰고 열정(passion)이라 읽는 패션계에 인생을 바친 청춘들의 꿈과 사랑, 우정을 그린 하이퍼리얼리즘 로맨스다. 극중 박희정은 모델 예선호 역을 맡았다.

1월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더 패뷸러스' 인터뷰에서 촬영 비하인드, 배우들과 호흡 등을 털어놨다.

이날 박희정은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극중 지우민(최민호 분)가 가발을 쓰고 춤을 추는 신에 대해 "민호가 왜 그렇게 춤을 췄는지 나오는 대사가 있는데 편집돼서 아쉬웠다. 지은이를 웃게 해주려고 어릴 때부터 췄던 춤을 춘 거다. 민호가 춤을 열심히 춰서 나도 춤을 같이 추고 싶었고, 뒤에서 춤을 따라 추기도 했다. 민호가 동영상을 냅다까라 멤버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며 당시가 떠오르는 듯 웃음을 보였다.

촬영 중 웃음이 터져 NG도 많이 났다고. 박희정은 "조셰프(이상운 분)가 앙리한테 선택받아서 파리로 떠나야 한다면서 우는 신이 있다. 우는 것도 너무 귀엽고 다들 너무 친해져서 어떤 생각하는지 가끔 눈빛을 봐도 알게 된다. 콧구멍이 벌렁거리고 눈빛이 흔들리더라. 상운이랑 수빈이가 잘 웃는데 웃을까 말까 하면서 민호를 봤다. 민호가 중심을 잘 잡는 친구여서 민호를 보면서 웃음을 참았다"고 웃었다.

냅다까라 4인방으로 함께한 최민호, 채수빈, 이상운과 호흡도 전했다. 박희정은 "너무 잘 맞았다. 냅다까라 친구들이랑 찍는 건 더 신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좋았다. 제 머리채를 잡았던 혜나 역 친구, 전 남자친구를 맡았던 배우들과 다 친하고 아직 연락하고 지낼 정도로 합이 잘 맞았다. 처음 연기다 보니 불안한 것들이 있을 때 모든 배우들이 에너지를 엄청 많이 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연습이었다면 혼자 연구했을 텐데 같이 하는 작품이라 부끄러워하지 않고 모든 배우들에게 자문도 많이 구했다. 감독님에게 물어보기도 하면서 해결해나가면서 편안하게 촬영했다"며 "선배님들에게도 많이 배웠다. 신동미 선배도 대사 전에 하시는 것들을 보면서 선배님들도 이렇게 연기 연습을 하는구나 싶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또래 친구들은 편안하게 해주려고 노력을 많이 해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촬영은 많이 긴장했다. 수빈이는 간식도 챙겨주면서 제 마음을 진정시켜줬다. 민호는 제가 옷을 얇게 입었고 불편한 거 없는지 컨디션도 많이 챙겨줬다. 상운 배우는 있는 것만으로도 에너지를 많이 받는다. 대기실이 따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같이 대기실을 쓰겠다고 할 정도로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혼자 찍는 것보다 같이 있는 신을 찍고 싶었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주변 반응도 언급했다. 실제로도 냅다까라 4인방처럼 친한 친구들이 있다고 밝힌 박희정은 "이 신 찍을 때 너희 생각나더라 이야기하기도 했다"며 "저도 제가 내가 아는 사람이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재밌어서 다 챙겨 봤는데 다들 그런 마음이었는지 모든 친구들이 봤더라. 다들 너무 잘 봤다고 했다. 선호랑 저랑 다르게 시크하게 나와서 놀랐다고 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열심히 일하긴 했지만 부끄럽더라. 외국 친구들도 많이 봤다고 연락 왔다. 괜히 간질거리고 벌거벗겨진 느낌이었다"고 웃었다.

'오징어게임'으로 바쁘게 보내고 있는 정호연도 언급했다. 박희정은 정호연과 함께 한국인 최초 월드와이드 독점 모델로 명품 브랜드 L사 F/W 2017 시즌 패션쇼에 선 바 있다. 박희정은 "요즘엔 연락을 잘 주고받진 못했다. 작품 들어가기 전에 걱정돼서 호연이한테 (더 패뷸러스에) 들어가겠다고 했을 때 '언니 너무 잘할 것 같다'고 해줬다. 처음 작품 하면서 배우들 너무 대단하다고 느꼈다. 체력 관리도 해야 하고 신경 써야 할 게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너무 대단하다 싶더라. 앞서 연기한 호연이도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부모님 반응도 밝혔다. 박희정은 "설에 내려가서 같이 봤다. 부모님은 이미 보셨는데 다시 보셨다. 저는 6번이나 봤다. 소리는 같이 들어도 도저히 같이 못 보겠더라. 저는 방에서 소리만 듣고 부모님이 앉아서 보시면 민망하니까 휴대폰 봤다. 이 신은 이렇게 한 거야 설명드리면서 함께 했지만 함께 하지 않은 느낌으로"라고 웃었다.

'더 패뷸러스'는 박희정에게 어떤 의미로 남았을까. 박희정은 "처음은 모든 사람에게 기억에 남는 순간이지 않나. 저도 작품이 처음이다 보니 의미가 많다. 준비가 부족할 순 있지만 현장에선 정말 많은 걸 배웠다. 이 작품으로 인해서 다음에 뭔가 시작한다면 같이 함께했던 사람에게 더 당당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마음 먹게 됐다. 새로운 도전을 했다는 것에 뿌듯함이 있다. 항상 상상으로만 나의 넥스트를 바라왔다면 제가 행동으로 새로운 걸 도전해서 의미가 굉장히 크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고스트에이전시)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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