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민 7800명 ‘의식 불명’ 공주 위해 승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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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째 의식불명인 팟차라끼띠야파 나렌티라텝파야와디(44) 공주의 쾌유를 기원하기 위해 태국 전국에서 국민 7800명이 승려가 되는 등 출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태국 왕실에 따르면 공주는 마이코플라스마 감염에 따른 심장 염증으로 심각한 부정맥을 겪고 있다.
한편 유력한 차기 국왕 후보로 꼽히는 공주는 태국 탐마싯대를 졸업한 뒤 미국 코넬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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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째 의식불명인 팟차라끼띠야파 나렌티라텝파야와디(44) 공주의 쾌유를 기원하기 위해 태국 전국에서 국민 7800명이 승려가 되는 등 출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6일(현지 시각)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태국 전국에서 7813명이 승려가 됐다.
수띠퐁 줄자란 내무부 사무차관은 이들의 서임식을 내무부가 주관하기로 했다고 전날 밝혔다. 수띠퐁 사무차관은 “대규모 서임식에는 공주의 빠른 회복에 대한 기원과 그를 향한 사람들의 사랑이 담겨 있다”라고 했다.
공주는 지난해 12월 14일 오후 6시 20분쯤 북동부 나콘라차시마주에서 열린 군견대회 참가를 앞두고 반려견과 훈련하던 중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기절했다. 태국 왕실에 따르면 공주는 마이코플라스마 감염에 따른 심장 염증으로 심각한 부정맥을 겪고 있다.
한편 유력한 차기 국왕 후보로 꼽히는 공주는 태국 탐마싯대를 졸업한 뒤 미국 코넬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방콕 대검찰청 검사가 됐고 ‘검사 프린세스’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오스트리아 주재 태국 대사 및 빈 UN사무소 태국 상임 대표로 재직했다. 2017년엔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친선대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공주는 여성, 이재민, 빈곤층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대중에 다가가는 소탈한 생활 스타일 등으로 국민으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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