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패뷸러스’ 박희정 “선택받는 모델, 예선호 삶 많이 공감됐죠”[EN:인터뷰①]

박정민 2023. 1. 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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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겸 배우 박희정이 첫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더 패뷸러스'는 박희정의 첫 연기 도전작이다.

박희정은 "선호 캐릭터가 모델이라 배우도 오디션을 봤고 모델에게도 캐스팅이 열려있었다. 회사로 오디션 제안이 와서 보게 됐다. 첫 연기라 어떻게 해야 하나 하면서 오디션을 봤다. 막상 오디션을 보니 감독님이 모델 라이프에 대해서 1시간을 들으셔서 '오디션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제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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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모델 겸 배우 박희정이 첫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패뷸러스'(극본 김지희/연출 김정현)는 패션(fashion)이라 쓰고 열정(passion)이라 읽는 패션계에 인생을 바친 청춘들의 꿈과 사랑, 우정을 그린 하이퍼리얼리즘 로맨스다. 극중 박희정은 모델 예선호 역을 맡았다.

1월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더 패뷸러스' 인터뷰에서 박희정은 작품에 대한 소회를 나눴다.

'더 패뷸러스'는 박희정의 첫 연기 도전작이다. 박희정은 "너무 값진 경험을 했다. 현장에서 너무 많은 걸 배웠고 좋은 동료들이랑 함께해서 선물 같은 작품이었다"며 "들어갈 때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아직도 민호가 아직 놀린다. 후반으로 갈수록 팀들이 잘 이끌어줘서 편안한 마음으로 잘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작품 참여 과정도 전했다. 박희정은 "선호 캐릭터가 모델이라 배우도 오디션을 봤고 모델에게도 캐스팅이 열려있었다. 회사로 오디션 제안이 와서 보게 됐다. 첫 연기라 어떻게 해야 하나 하면서 오디션을 봤다. 막상 오디션을 보니 감독님이 모델 라이프에 대해서 1시간을 들으셔서 '오디션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제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해외 컬렉션으로 해외에 있어서 줌으로 2차 오디션을 봤었다. 다음날 함께 하게 됐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외적으로 선호랑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그 부분을 보고 캐스팅하신 것 같다. 선호랑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선호를 알면 알수록 저랑 다른 부분이 많아서 그런 부분이 어려웠고, 감독님에게 자문을 받기도 했다. 말투나 행동들에 대해서 감독님이랑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고 덧붙였다.

박희정은 예선호에 대해 "오디션 보기 전 캐릭터 소개를 받았는데 선호는 외국에서 활동을 하다 불현듯 친구들도 그립고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쓰여있었다. 일도 열심히 하고 잘 놀고, 우정을 굉장히 생각하는 캐릭터라고 돼있었는데 큰 틀은 나랑 비슷했다. 그런데 직언도 많이 하고 따뜻하긴 하지만 잘 모르면 사람들이 오해할 수 있는 캐릭터라서 저랑 달랐다"고 전했다.

이어 "놀 때는 놀고 일할 땐 프로페셔널한 걸 확실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선호가 자칫하면 오만한 캐릭터로 보일 것 같아서 너무 미워 보이지 않게 하려고 했다"며 중점을 둔 부분도 언급했다.

실제 모델 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예선호의 삶에 공감되는 부분도 컸을 터. 박희정은 "예체능 직업 자체가 성과가 안 보일 때가 더 많지 않나. 그런 것에 대한 부담을 느낀 적도 많다. 선호는 직접적으로 보이는 일이 점점 줄어드는 데 비슷한 부분들이 많았고, 공감했던 부분도 많다. 그럴 때 자기가 다시 일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을 보면서 멋있다고 생각했다. 부모님한테 선호가 이야기하는 대사들 중 선택 받는 직업이라는 말을 했을 때 와닿더라. 단어는 세지만 선택 받는 직업이라는 말을 했을 때 가슴이 아프면서도 공감이 됐다. 연기할 때 선호 입장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때 내 감정이 어떤 감정이 어땠는지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털어놨다.

어려웠던 부분도 언급했다. 박희정은 "선호가 되게 쿨한 캐릭터라 저랑 성격이 정반대다. 큰 틀은 비슷하지만 생각보다 저랑 달랐다. 제가 경험했던 것에 비춰서 연기했는데 그 부분이 더 어렵기도 했다. 제가 평소에 편집장, 디자이너, 에디터를 만났을 때 리액션과 선호는 전혀 반대다. 어떻게 선호스럽게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내가 행동으로 하지 못하는 걸 행동해서 사이다를 느끼기도 했지만, 같은 직업으로서 '제발 그것만 해' 그런 것도 있었다.

(사진=고스트 에이전시)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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