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일로 바쁘니 주말 검찰 출석하겠다"

김진룡 기자 2023. 1. 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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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소환조사 통보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응할 것이라 답했다.

검찰은 앞서 이 대표에게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오는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을 것을 통보했다.

당시 검찰 조사를 마친 이 대표는 "답은 정해졌고 기소할게 명백하다.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며 "(검찰이) 제시한 여러 자료를 봐도 납득할만한 근거는 없었다"고 이야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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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망원시장 찾아 취재진과 이야기 나눠
이 대표 "잘못도 없는데 또 오라니 가겠다"

검찰의 소환조사 통보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응할 것이라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해 시민이 준 선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18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찾은 뒤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형식적 권력을 갖고 그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 아무 잘못도 없는 저에게 또 오라니 제가 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는 국정, 그리고 당무를 해야 되겠다. 수없이 많은 현안들이 있는 이 상황에서 주중에는 일을 해야 하니 27일이 아닌 28일 출석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없는 죄를 만들고 있는 죄를 덮으면서 사적이익을 위해 검찰권을 남용하는 일부 정치검찰을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앞서 이 대표에게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오는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을 것을 통보했다. 이 대표가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조사를 받은지 6일 만이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과 관련해 당시 경기도 성남시장으로서 최종 결정권을 행사한 이 대표가 민간사업자에게 편의를 제공해 4040억 원의 막대한 수익을 챙기게 하고 그만큼 성남시에 손해를 입혔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당시 정진상 성남시장 정책비서관 등 측근들이 대장동 민간사업자 측에서 428억 원을 받는 대가로 사업상 편의를 제공하고, 각종 선거 자금을 지원받은 과정에도 이 대표의 개입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한다. 위례 신도시 사업과 관련해서도 2013년 정 전 비서관 등이 내부 정보를 민간사업자에게 흘려 사업자로 선정되게 하는 과정에 관여하거나 묵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2018년 당시 바른미래당 등으로부터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으로 고발되면서 제3자 뇌물공여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네이버 두산건설 차병원 등 기업들로부터 170억여 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당시 검찰 조사를 마친 이 대표는 “답은 정해졌고 기소할게 명백하다.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며 “(검찰이) 제시한 여러 자료를 봐도 납득할만한 근거는 없었다”고 이야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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