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르포 3부작 ‘세 개의 전쟁’ 취재진 한때 억류…지하 대피소서 새해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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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프로젝트 '세 개의 전쟁'이 설 연휴 직후인 25일부터 3일간 연속 방송된다.
세계사적 전환이라 할 만한 세 개의 전쟁 속에서 '우리는 어떤 길을 가고 있나? 우리의 선택은 무엇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고자 손석희 순회특파원은 1년째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기후전쟁의 최전선인 북극해의 스발바르 등 총 11개국을 현지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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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적 전환이라 할 만한 세 개의 전쟁 속에서 ‘우리는 어떤 길을 가고 있나? 우리의 선택은 무엇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고자 손석희 순회특파원은 1년째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기후전쟁의 최전선인 북극해의 스발바르 등 총 11개국을 현지 취재했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차로 다섯 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 프셰보두프. 작년 12월, 이곳에 미사일 두 발이 떨어졌다.
무고한 농민 두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이 미사일이 러시아가 쏜 것으로 밝혀질 경우 나토의 회원국인 25개 나라가 자동으로 전쟁에 뛰어들게 되는 상황이었다. 이렇듯 확전의 뇌관은 언제 어디서 터질지 알 수 없고 우리가 겪고 있는 세 개의 전쟁은 원인과 결과에 있어서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안보 위기, 팬데믹의 여파로 멈춰선 세계화, 이로 인해 해체되고 있는 국제 연대 속에서 맞은 기후위기가 그것이다. 이를 위해 당사국들은 물론 그 여파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대만, 일본 등의 분위기도 취재했다. 북극해 섬 스발바르는 그동안 주로 여름 풍경을 담았던 국내 다른 르포물과는 달리, 극야 직전의 겨울 모습을 취재해 기후전쟁의 실상을 파헤쳤다.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도 거듭됐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항에서는 우크라이나 입국에 대비해 가져간 방탄조끼를 문제 삼는 공항 측에 제작진 한 명이 억류되었다가 결국 중도 귀국했는가 하면, 우크라이나 입국 때는 러시아를 들렀다는 이유로 입국이 거부될 뻔한 위기도 넘겼다.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취재 중이던 손석희 특파원과 제작진은 지하 대피소에서 새해를 맞아야 했다.
이번 기획에서 돋보이는 점은 세 개의 전쟁이 불러온 현상의 변경에 대한 40여 명의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분석과 제언이다. 프랑스 저명 지정학자 파스칼 보니파스와 프랑스 상원의 크리스티앙 깡봉 외교·국방 상임위원장, 대만 반도체 대부 차오싱청 회장,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 박노자 오슬로대 교수, 위성락 전 러시아 주재 대사 등을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와 손석희 특파원의 대담은 프로그램의 깊이와 무게를 더하는 ‘세 개의 전쟁’만의 차별화된 요소다.
또한 손석희 순회특파원과 함께 워싱턴의 김필규 특파원, 파리의 안종웅 박사(전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가 삼각 체제를 이뤄 취재에 임하면서 글로벌 프로젝트의 깊이와 넓이를 더한 것도 여느 다큐멘터리와 차별점이다.
JTBC 신년 대기획 ‘세 개의 전쟁’은 설 연휴 직후인 오는 25(수), 26일(목), 27(금) 3일 연속으로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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