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떠나는 박항서, ‘평생 비즈니스 항공권’ 선물 받았다

오경묵 기자 2023. 1. 18. 16: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트남항공 페이스북

베트남 축구 대표팀과의 5년 동행을 마친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국영 항공사인 베트남항공으로부터 ‘선물’을 받았다.

18일 베트남 VT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항공은 박항서 감독 부부에게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는 항공편의 비즈니스석을 평생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전달했다.

베트남항공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항서 감독이 그간 보여준 노고와 헌신, 영광, 승리에 대한 감사의 의미”라고 했다.

박 감독은 2017년 10월 베트남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베트남 최초로 아시안게임 4강, 아시안컵 8강,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 및 첫 승리 등을 기록했다.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우승, 동남아시안게임 축구 우승 등의 성과도 남겼다.

지난 16일 열린 태국과의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결승전이 베트남 감독으로서의 마지막 경기였다. 베트남은 0대1로 패배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 감독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별을 해야한다는 것이 마음 아프지만,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이라며 “이번 이별은 베트남 축구 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했다. 그는 “어떤 곳에서 어떤 일을 할지 고민하겠다. 분명한 건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