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제르에서 온 청년, 부산 시민됐다…"다문화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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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온 청년이 부산시민이 됐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18일 오전 중구 청사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귀화한 하산 단 카라미 아지야 무사의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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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온 청년이 부산시민이 됐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18일 오전 중구 청사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귀화한 하산 단 카라미 아지야 무사의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무사씨는 니제르 출신으로 영어, 불어, 스와힐리어 등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우수 인재로 2009년 처음 부산 소재 고신대학교 교환학생으로 입국했다.
이어 2013년 다시 입국해 부경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뒤, E-7(특정활동) 체류자격으로 통·번역가로 활동했다.
무사씨는 2017년 한국인 배우자를 만나 결혼한 뒤 국민의 배우자(F-6) 자격으로 국내에 체류하면서 ▲부산외국인대표자회의 총무 ▲부산 아프리카연합회장 ▲부산지역 케냐 커뮤니티 대표 ▲부산 외국인 생태주의 연대 위원 ▲부산국제교류재단 '부산비트(Busan Beats)' 편집자 ▲부산출입국·외국인청 명예출입국관리공무원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또 KNN 생방송 투데이 '무사의 전원일기' 출연, 부산영어방송 진행자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활약하며 '제10회 2021년 대한민국 다문화예술대상'에서 '다문화방송 인물상'을 수상하는 등 이민자 사회통합과 지역 사회 홍보활동에 기여했다. 최근 화제가 된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날 수여식에서 무사씨는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대한민국 국민이 됐다는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이제는 지역사회에 아프리카 문화를 널리 알리고, 항구 도시 부산이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동휘 부산출입국·외국인청장은 "최근 법무부에서 시행하고 지역특화 비자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무사씨와 같은 지역 우수인재가 부산에 계속해서 정주해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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