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만취운전 적발 도운 휴대전화…‘자동신고’ 의외의 순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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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상태로 서울서 인천까지 약 40km 가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자신의 휴대전화 자동신고기능 때문에 적발된 사연이 전해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를 받는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사고 전 A씨는 만취 상태로 서울 여의도에서 인천까지 약 40km를 운전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음주운전 및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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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가 신호등 추돌 사고 후 ‘이용자 반응 없다’며 자동신고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만취 상태로 서울서 인천까지 약 40km 가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자신의 휴대전화 자동신고기능 때문에 적발된 사연이 전해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를 받는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같은 날 오전 4시쯤 인천시 중구 신흥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SUV 차량을 몰다 신호등을 들이받은 혐의다. 다행히 추가적인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의 적발을 도운 건 A씨의 휴대전화였다. 신호등 추돌 사고 직후 A씨 휴대전화가 "이용자가 자동차 충돌을 당한 뒤 반응을 하지 않는다"는 자동 음성 메시지를 119에 전달한 것이다. 현재 시판된 휴대전화 중 일부 모델엔 강한 충돌 등 이용자의 위험 상황으로 판단될시 미리 녹음된 메시지로 자동 신고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소방당국으로부터 해당 내용을 전달받은 경찰은 함께 현장으로 가 음주 측정을 실시했다.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다. 사고 전 A씨는 만취 상태로 서울 여의도에서 인천까지 약 40km를 운전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음주운전 및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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