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환 전 현대카드 대표, 4개월만에 경영일선 복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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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신상의 사유'로 자리에서 물러난 김덕환 전 현대카드 대표이사가 4개월 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해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
18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김덕환 전 대표는 지난 16일 카드부문 대표로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김 전 대표가 회사를 떠난 뒤 자리를 채울 인물을 물색했지만 그만한 적임자가 없다는 판단에 경영복귀를 제안했다"며 "향후 김 대표는 이사회와 정기주총을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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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김덕환 전 대표는 지난 16일 카드부문 대표로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일신상의 이유'로 현대카드를 떠났는데 4개월 만에 다시 출근 도장을 찍게 됐다. 그의 사임으로 현대카드는 각자 대표 체제에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돼 운영 중이다.
김덕환 전 대표는 1972년생으로 2011년 현대캐피탈 이사에 올랐다. 2016년에는 현대카드 상무이사, 2018년부터는 현대카드 카드부문 대표를 역임했으며 2021년 4월 현대카드 대표로 선임됐다.
그가 복귀한 배경으로는 그동안의 경영 성과가 지목된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금리 급등 등으로 카드업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에서 그만큼 내부 상황과 카드업계에 정통한 인물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현대카드는 그의 사임 이후 공백을 채울 인물을 물색했지만 대체자가 없다는 결론을 내고 그의 경영 복귀를 제안했다.
실적 악화가 가시화된 현대카드에겐 그가 구원투수인 셈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현대카드의 순이익은 2078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7% 감소했다.
특히 정태영 부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최근 금융위기는 '알려진 위기'였다는 점에서 예전의 금융위기와는 다른 점이 있다"며 경영환경을 우려한 상황에서 정 부회장과 합을 맞춰왔던 김 전 대표의 복귀가 현대카드의 반등을 이끌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김 전 대표가 회사를 떠난 뒤 자리를 채울 인물을 물색했지만 그만한 적임자가 없다는 판단에 경영복귀를 제안했다"며 "향후 김 대표는 이사회와 정기주총을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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