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6년만에 분기 흑자 전환...비결은 역시 토레스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것은 24분기, 6년 만이다. 신차 토레스의 인기 덕분으로 해석된다.
쌍용차는 지난해 4분기 3만3502대를 판매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잠정실적 기준으로 매출 1조339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4분기 영업이익 101억원을 기록한 이후 첫 흑자다.
쌍용차 흑자 전환 요소로는 신차들의 성공이 꼽힌다. 쌍용차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와 뉴 렉스턴 스포츠&칸 모델이 효자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신차 효과로 4분기 연속 판매량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2만3278대, 2분기 2만4431대, 3분기 3만2749대, 4분기 3만3502대로 꾸준히 판매량이 늘었다.
쌍용차의 지난해 전체 판매량은 11만3960대다. 이는 2021년보다 34.9%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지난해에 3조4242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대비 41.7% 늘어난 수치다. 영업손실은 1175억원으로, 2021년보다는 54.9% 줄었다.
KG그룹이 지난해 8월 쌍용차를 인수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11월 회생절차를 끝냈고, 지난해 4분기에 흑자 전환까지 성공해 탄력받은 모습이다.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쌍용차는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바꿀 계획이다.
KG그룹 총수인 곽재선 쌍용차 회장은 “토레스가 시장에서 호평받으며 내수와 수출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매출 증가와 함께 KG그룹의 가족사로 새롭게 출발하며 만성 적자구조를 탈피했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와 총력 생산체제 구축으로 판매 물량을 늘리고 재무구조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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