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 민간자금 위주로 급속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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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가 민간자금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1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순수 민간자금 벤처펀드 결성액은 4조3651억원.
중기부 이영 장관은 "3고(高) 위기에도 지난해 10조원이 넘는 벤처펀드가 결성돼 창업·벤처 생태계의 견실함을 보여준다. 하지만 벤처펀드의 자금이 투자로 이어지기 어려운 상황이고, 복합위기 장기화로 벤처펀드 결성 역시 위축될 우려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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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高환경’ 불구 작년 벤처펀드 결성액 10조 첫 돌파도
벤처투자가 민간자금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1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순수 민간자금 벤처펀드 결성액은 4조3651억원. 정책금융쪽 모태자펀드 결성액인 3조8572억원을 넘어섰다. 모태자펀드는 벤처펀드 중 모태펀드 출자를 받은 펀드를 말한다.
모태자펀드 결성액은 추경 등으로 결성이 활발했던 2021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았다. 하지만 모태자펀드 비중은 2005년 모태펀드 출범 이후 가장 낮은 36.0%로 집계됐다.
이는 벤처투자가 민간자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2022년 결성된 벤처펀드의 출자자는 민간부문이 전년 대비 19.8%(1조3245억원) 늘어난 8조110억원. 전체 출자액의 74.7%를 차지했다. 정책금융 출자는 3.3%(937억원) 감소한 2조7176억원으로 전체의 25.3%였다.
벤처펀드에 가장 많이 출자한 민간부문은 금융기관으로, 출자액은 39.9%(6921억원) 증가한 2조4255억원이었다.
반면 고금리 영향으로 개인 출자액은 1조29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1532억원) 감소했다. 모태펀드는 1조3971억원을 출자, 역대 2번째로 많았으나 전년보다는 12.6%(2015억원) 줄었다.
지난해 벤처펀드 신규결성은 전년 대비 13.0%(1조2308억원) 늘어난 10조7286억원으로,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중기부 이영 장관은 “3고(高) 위기에도 지난해 10조원이 넘는 벤처펀드가 결성돼 창업·벤처 생태계의 견실함을 보여준다. 하지만 벤처펀드의 자금이 투자로 이어지기 어려운 상황이고, 복합위기 장기화로 벤처펀드 결성 역시 위축될 우려는 있다”고 밝혔다.
또 “벤처·스타트업에 투자가 적시 공급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 민간 자생적 벤처생태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민간 벤처모펀드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최근 5년(2018∼2022년) 벤처펀드 결성액 추이〉
2018년 4조8413억, 2019년 4조2411억, 2020년 6조8864억원, 2021년 9조4978억원, 2022년 10조7286억원
*자료=2023년, 1월 중소벤처기업부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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