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日 '금융완화 유지' 결정에 "자본유출 영향 제한적일 것"

김나경 2023. 1. 18. 16: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일본은행(BOJ)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유지 결정에 대해 "이자율 차이가 워낙 커서 국내 자본유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BOJ가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키로 한 데 대해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의 말로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서
日 금융완화 정책 유지에 "예상 가능했던 결정"
"이자율 차이 커서 국내 영향 제한적일 것"
(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언론회관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이 총재는 올해 한은의 통화정책에 관한 시장과의 소통이 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는 국가별로 통화정책이 차별화되는 가운데 통화정책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이낸셜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일본은행(BOJ)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유지 결정에 대해 "이자율 차이가 워낙 커서 국내 자본유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BOJ가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키로 한 데 대해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의 말로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BOJ는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키로 결정했다.

이 총재는 일본의 금리인상 유보에 대해 "일본이 금리를 올림으로써 해외에 나갔던 일본자금이 국내로 들어오면서 어떤 영향을 줄지 각 국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금리의 격차에 (그 영향 정도가) 많이 달려있을 것"이라며 "4월 일본이 금리를 올려도 이자율 차이가 워낙 커서 당분간 (국내) 자본유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본다"고 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일본은행 입장은 현재 물가가 3.7% 올랐지만 그것이 에너지 가격이 오른 것에 의존하기 때문에 코어 인플레이션이 2%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지는 않는 것 같다"면서 "일본은행 입장에서는 당분간 통화 완화정책을 계속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일본은행의 물가상승이 에너지 가격 상승에 기인했기 때문에, 금리를 묶어둔 게 이례적인 결정은 아니라는 취지다.

이 총재는 국내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력에 대해 "일본 정부의 결정이 중요하지만 미국의 강달러 추세가 바뀔 것인지, 다시 강달러 추세로 갈지에 의해 일본 국채수익률 곡선 통제(YCC) 정책이 받는 압력이 달라지기 때문에 일본 통화정책 외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결정이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총재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고 사후에 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화정책 #한국은행 #일본은행 #이창용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