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우리은행 징계 소송, 이해관계 없는 CEO가 결정해야"

고재민 jmin@mbc.co.kr 2023. 1. 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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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을 포기한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라임 펀드 중징계와 관련한 우리은행의 행정소송 제기 여부는 이해관계가 독립된 이사회나 차기 회장, 우리은행장 등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손 회장이 회장으로 있을 때 보고된 건은 개인의 이해관계에 관련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해관계로부터 독립된 다음 회장 또는 우리은행장이 하는 게 상식적인 면에서 공정해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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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들과 간담회 하는 이복현 금감원장 [사진 제공: 연합뉴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을 포기한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라임 펀드 중징계와 관련한 우리은행의 행정소송 제기 여부는 이해관계가 독립된 이사회나 차기 회장, 우리은행장 등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손 회장이 용퇴 후 개인적으로 징계 불복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이렇게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법률적 이슈에 대해 결정하는 건 전적으로 본인이 선택할 문제"라면서 "기관으로서 소송 주체는 우리은행이 될 텐데, 이는 손 회장이 발표할 문제라기보다 우리은행 이사회와 은행 측에서 결정할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손 회장이 회장으로 있을 때 보고된 건은 개인의 이해관계에 관련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해관계로부터 독립된 다음 회장 또는 우리은행장이 하는 게 상식적인 면에서 공정해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시중은행들이 최근 대출 금리를 인하하는 동향에 대해서는 금융당국도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시장 충격을 완화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작년 말에는 과도한 은행채의 발행, 예금금리의 지나친 상승에 따른 자금 쏠림 때문에 증권이나 캐피탈 쪽에서 자금경색이 일어나 시장실패 지경까지 갔다"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급격한 상승과 하락이 시장의 큰 변동성을 초래하는 부분이 있어 그런 점에 대해서 은행권과 정책적 방향과 공감대를 이뤘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재민 기자(jm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econo/article/6446836_361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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