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케빈 스페이시, 伊 영화박물관 賞에 "배짱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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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우 케빈 스페이시(63)가 자신이 성범죄 혐의를 받고 있음에도 공로상을 수여한 이탈리아 국립 영화 박물관에 대해 "배짱이 있다"라고 반응했다.
1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시는 지난 16일 이탈리아 토리노 국립 영화 박물관에서 열린 시상식에 연설자로 초대받아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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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아 인턴 기자 = 미국 배우 케빈 스페이시(63)가 자신이 성범죄 혐의를 받고 있음에도 공로상을 수여한 이탈리아 국립 영화 박물관에 대해 "배짱이 있다"라고 반응했다.
1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시는 지난 16일 이탈리아 토리노 국립 영화 박물관에서 열린 시상식에 연설자로 초대받아 이렇게 밝혔다.
스페이시는 이날 시상식에서 '드라마 예술 발전에 대한 개인적인 미학과 권위적인 기여'를 인정받아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최근 스페이시는 영국 런던의 사우스워크 법정에서 약 20년 전 한 남성 관련 여러 성추행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그의 이번 재판엔 2005년부터 2013년까지 3명의 남성에 대한 성범죄 혐의 관련 공소 다섯 개와 합쳐졌다.
스페이시는 영화 '아메리칸 뷰티'와 '유주얼 서스펙트'로 오스카 상을 받으며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이후 20명의 남성 관련 성추문 혐의로 커리어가 급격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을 초대하고 상까지 준 이탈리아 국립 영화 박물관에 "나를 초대할 수 있는 '르 팔레(배짱)'가 있는 박물관에 오늘 밤 진심으로 감사함을 표한다"라고 말한 것이다.
스카이 TG24 보도에 따르면, 행사 이후 스페이시의 마스터 클래스도 열렸다.
박물관 관장 엔조 기고는 "우리는 케빈 스페이시 같은 귀한 분이 대중에게 복귀하는 행사로 우리 박물관과 토리노를 선택한 것에 영광이다"라며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영화와 연극 공연자 중 한 분의 마스터 클래스를 주최할 수 있다는 것은 특권이다"라고 표현했다.
박물관 측은 트위터에 스페이시를 "할리우드에서 가장 잘 알려진 배우"라며 "그는 뛰어난 연기를 선보인다"라고 칭찬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 행사에 앞서 이탈리아 토리노 현지 언론은 "이탈리아, 모든 면죄부의 땅"이라고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지난 주 스페이시 앞으로 추가된 7개의 공소는 지난 11월에 영국 검찰청의 승인을 모두 받았다. 그는 오는 4월 열릴 재판 전 심리 공청회에서 무조건적인 보석을 허가 받았다. 오는 6월 열릴 재판은 4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10월 배우 앤서니 랩이 스페이시를 상대로 제기한 성범죄 혐의는 기각됐다. 민사 재판에서 랩은 자신이 주장하는 "스페이시가 성적으로 은밀한 부분을 만졌다"라는 것을 증명하지 못했다. 배심원들은 스페이시의 손을 들어줬다.
☞공감언론 뉴시스 305j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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