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맞선 필리핀 노벨상 언론인, 탈세 혐의 '무죄' 판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1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59)가 탈세 혐의로 기소됐다가 18일(현지시간) 무죄를 선고받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마닐라 북동부 케손시티의 조세항소법원은 이날 레사와 2012년 그가 설립한 온라인 매체 래플러(Rappler)의 탈세 혐의에 대해 "합리적 의심을 넘어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동기가 있는 혐의…래플러 아닌, 모든 필리핀인 위한 판결"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2021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59)가 탈세 혐의로 기소됐다가 18일(현지시간) 무죄를 선고받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마닐라 북동부 케손시티의 조세항소법원은 이날 레사와 2012년 그가 설립한 온라인 매체 래플러(Rappler)의 탈세 혐의에 대해 "합리적 의심을 넘어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레사는 무죄 판결 이후 법정 밖에서 취재진에게 "정치적 동기가 있는 혐의였다"며 "시간이 걸렸지만 이번 무죄판결은 단순히 래플러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부당 기소당하는 모든 필리핀인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레사는 2016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초법적 처형 행위에 정면 비판하면서 정치적 수세에 몰렸다.
두테르테 정부는 마약 소탕 작전으로 6200명이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인권단체들은 희생자수가 수만명에 이르리라 추정했다.
당시 래플러는 충격적인 살인 현장을 보도하고 정부의 과잉 진압에 문제 제기했다. 이에 정부는 래플러의 언론 활동을 제한하고 탈세, 외국인 지분법 위반 등 8개 혐의로 기소했다.
레사는 아직 6개 혐의로 재판 중이다. 지난해 10월 사이버 명예훼손 혐의로 6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항소법원에서 8개월이 추가됐다.
필리핀은 언론인 피살이 빈번하다. 국경없는기자회(RWB)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35년간 언론인 최소 187명이 숨졌다. 작년 10월 두테르테 정부를 비판한 퍼시펄 마바사(63)는 운전 중에 피격당해 숨졌다.
한편 레사는 2021년 12월 표현의 자유를 수호한 공로를 인정받아 러시아 언론인 드미트리 무라토프와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했다.
younm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김소은, '우결 부부'였던 故 송재림 추모 "가슴이 너무 아파"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